저는 원화 경력자이고 얼마전에 면접을 봤습니다.

그런데 면접관님께서 면접 초반에 원래부터 게임 업계에서 일 하고 싶으셨나요?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래 어릴때부터 캐릭터 그리는 걸 좋아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질문일 수 도 있겠지만, 이런 질문을 신입때도 받아봤고 면접때 자주 들었던 질문입니다.
계속 듣다보니 좀 이상해서요. 제가 게임업계에 안 맞아 보이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미 경력자인데다가 게임 회사에 다니고 싶으니까 이력서도 직접 넣은 것인데...
혹시 억지로 게임업계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그런 경우인 분이 계실수가 있나요?)
원래 어릴때부터 게임에 관심이 있었다고 대답해도 면접관 분들이 별로 안 믿으시는것 같습니다.

게임을 자주 하시나요 이런 질문에도 저는 하는거보다 만드는걸 좋아한다고 솔직히 대답했는데요
어릴때 부터 게임만들고 싶었다고 대답하는게 이상한가요?
그렇게 말하면 왜 뻔한 대답보다 솔직한 대답을 해달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다시 대답해달라고 하시면 어떻게든 쥐어짜서 초딩땐 다른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썼다 이런식으로 대답을 했는데요.

또 회사에 만약 입사하고 나면 이루고 싶은게 무엇이냐고 질문하실때 다른 팀원들과 협업을 잘 이루고 싶다 이런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그것도 안 좋아하셨어요.
면접 내내 반응이 애매하다 싶더니 결국 떨어졌습니다.

면접관님들은 이런대답보다는 독창적인 대답을 원하시는건가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또 어쩐지 너무 까탈스러운 사람처럼 여기시는것 같아요.
다들 면접때 이런 질문을 받아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걸까요?
특히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뭘 이루고 싶은가? 이런건 대체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