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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계로 가지 않는 이유

작성자
ㅇㅜㅇ
작성일
2019-07-29
조회수
3675
좋아요 수
0
다른 직군은 아예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수도 있어요.



제가 아직 연차가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아서 성장에 욕심이 있는 걸수도 있는데, 전 지금 이직자리 알아보면서 제일 중요하게 보고있는게 같이 일하면서 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에요.

그래서 내 위에 아무도 없는 스타트업이랑 품질 개나주고 개발하는 XR업체, 라이브한지 겁나 오래된 팀은 일단 거르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써 놓으면 합격은 하고 거르냐~~~할거같긴한데 일단 제낄게요. 합격 하고 거르고있는거 맞으니까;


최근들어 어차피 프로그래머고 게임 만드는거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 게임업계로 넘어온 케이스가 아니다보니, 안그래도 주변에서 탈게임 시도해보는건 어떠냐고 제안이 종종 들어옵니다.

그래서 고민을 좀 해봤어요.

마지막 보루로 남겨두기야 하겠지만, 전 웬만하면 게임쪽에 남고 싶네요.

이게 제 주변에 있는 일반 응용 프로그래머분들만 그런 걸수도 있는데, 단편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에요.

"멀티 스레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짤 수 있을까?"
"스레드 뭐하러 만듦?"
"(이미 뇌에서 에러남) ??? 스레드 분리해야되는 작업이면 분리해야지????"
"그냥 스레드 하나로 만들어"
"?????????????????????????"

물론 모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분들이 이러시진 않겠죠. 잘 하는 사람일수록 아키텍처 설계도 잘 하고 하실텐데 음..... 음;;;;;;; 우리 업계에서 무시하는 프로그래머 정도라도, 그러니까 제가 이전 글에서 툴러라고 분류했던 사람들도 저 업계 가면 밥벌이는 될 것 같다는 느낌;;;;;?


게임이 서버고 클라고 성능을 극한까지 잡아먹으면서 그 안에서 최대한을 표현해야되다보니 최적화 쪽으로도 관심이 많이 쏠리죠. 그쪽으로 잡아주려다보니 구조적으로도 "그냥 돌아만 가면 되지~" 이게 안 먹히니 더 고민할 수밖에 없고, 엔진이나 그래픽스 렌더링 이쪽 영역은 이걸 더 빡빡하게 보구요.

뭐 게임업계 내에서도 엄청 오래된데다 파싱하는데 느려터진 xml을, 굳이 안 써도 되는 상황인데 쓰고 있을 정도로 신경 안 쓰며 개발하는 곳도 있지요. 그것처럼 제 주변에 있는 일반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이 그런 케이스일 수도 있을테구요.

하지만 여태까지 제가 봐왔던 일반 응용/웹 프로그래밍 분야는 게임에 비해 기술적으로 깊이를 요구하진 않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웹 분야는 기술적 깊이보단 미적 감각?을 많이 요구하는 기분이었고, 그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인데, 제가 원하는 기술은 아니네요. 이게 보안이라면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보안도 요즘은 거의 라이브니까 그 프로젝트의 기술력은 둘째치고 내가 들어갔을때 과연 성장을 얼마나 할까????? 의문이고.




뭐 각설하고 정리하면, 전 국내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중, 기술적으로 가장 높은 스펙의 프로그래머를 요구하는 게 게임업계라고 판단되어서 게임업계에 남아있습니다. 뭐 다른 업계에 제대로 몸담아 본 적이 없으니 그저 제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고, 이걸로 다른 사람들을 깎아내릴 건 없겠죠.

다른 분들은 어떤 이유로 게임업계에 계속 몸담고 계신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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