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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맥스와 마야 질문글이 많아 제가 아는 부분을 적어봅니다.

작성자
고랑이친구
작성일
2020-09-21
조회수
3973
좋아요 수
8
게시글에 계속 마야와 맥스 어떤걸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있어 한번 적어봅니다.

NC소프트에서 들리는 카더라 소식 이야기를 들어봐도, 맥스는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문제가 많아서 신규프로젝트는 다 마야로 시작하고 라이브팀도 차근차근 변할 거라고 들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마야 스터디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맥스는 게임에 특화되어 있고 마야는 광고와 영화 같은 영상에 특화 되어 있습니다. 가고 싶은 분야로 배워라 라는 답변을 제일 많이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말만 듣고는 선택하기가 영 쉽지 않죠.

맥스던 마야던 블렌더건 씨네마4D던 다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모든 종류의 툴도 업그레이드 되고 기능도 더 강력해졌습니다. 마야는 오토데스크로 맥스와 합병 되어서 툴만 다를 뿐이지 현대,기아차와 같은 상황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쪽은 거의 맥스를 많이 사용하고, 영상은 마야를 많이 사용해서 이미 굳어진 파이프라인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하게 되는듯 합니다. 오히려 렌더레이어등 영상쪽에서 마야가 가지고 있던 강력한 기능들을 맥스도 가지게 되면서 맥스도 영상쪽으로 오히려 치고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야는 확실히 애니메이션에 강점이 있습니다. 엔진에 넘겼을때 맥스에 비해 에러도 적고, 특히 모션캡쳐 활용에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션캡쳐는 모션빌더라는 툴을 사용할 수 있다면 맥스도 전혀 뒤쳐짐이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게임도 마야로 많이 제작하고 있어서, 인기있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만 보더라도 마야를 이용해서 제작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꼭 맥스로만 게임 모델링을 하는 것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콘솔 게임에 들어가는 모델링들은 맥스나 마야 외에도 지브러시 같은 스컬핑 툴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둘 다 사용해본 입장에서 제가 볼때, 마야가 기본베이스가 좀더 체계적입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만든 몇개의 유명한 플러그인 이면 더 이상의 다른 것은 필요없습니다. 그런데 맥스는 자체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는데 중구난방으로 플러그인으로 기능추가하는게 많구요 그래서 맥스는 중구난방한 플러그인이 많은 느낌입니다..... 폴리곤모델링은.. 분명 맥스가 좀 편한느낌이드는데 마야가 버전업이 되면서 맥스랑 별차이 없어졌습니다. 글구 스크립에 능숙하시면. 기능은 그냥 만들어서 쓰면됩니다. 언어는 이제 파이썬만 익히면 맥스나 마야나 똑같습니다. 개발적으로도, 툴적으로도 전체적인 속도는 맥스가 좀 더 빠른 듯 합니다. 아마도 마야는 스크립으로 내부 명령어를 불러내는 방식이라 약간 느린느낌이 있긴합니다. 그래서 NC소프트 위주로 마야로 바뀐다고 하는데, 전 장담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NC에 10명정도의 친구들이 있는데, 자신들의 팀들은 계속 맥스로 갈거라고 장담하더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툴에 얽매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마야도 하시고, 맥스도 하시고, 지브러시도 하시고 마블러스 디자이너도 해보시고 누크도 해보시고 할 수 있는거라면 다 해보세요.
3D로 간다고 당신이 모델링부터 맵핑, 리깅, 랜더링, 컴포지팅, 효과까지 다 넣으실겁니까? 어차피 가면 자신의 전공이 있습니다. 모델러면 모델링만 기똥차게 하면 되는겁니다. 왜 3D 툴의 모든 기능을 다 배워서 쓰려고 하나요??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배워서 다양한 툴로 더 정교하고 멋있는 결과물을 내면 되는겁니다.
마야는 엄청나게 기능이 많고 대단한 툴이라 하루에 12시간씩 매일매일 해도 배우기 힘든 툴이라고 말들을 많이 합니다. 3D에 발을 들이려면 정말 인생 다 포기하고 3D만 해야 한다고 이렇게 하지 못할거면 아예 발 들이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대부분입니다.
근데 참 웃깁니다... 왜이렇게 겁을 주는걸까요?? 다른 분야보다 유독 3D는 더욱 심합니다. 저런 말들 많이 듣고 아예 시작도 안 하고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시작하면서 겁 굉장히 많이 먹고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보니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정말 내가 어떤 분야로 가야겠다고 한다면 하루에 12시간씩 투자하지 않아야 될 일이 있나요? 9급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독서실에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투자합니다.
하물며 중,고등학생들도 공부 하는 친구들은 하루종일 공부만 하지요. 그리고 나면요? 공부로 성공해서 그 분야로 간다면 쉽나요? 아니요. 3D만 힘든거 아닙니다. 다 힘들어요. 어떤 분야던 정말 내가 최고가 되고 싶다면 3D던 인쇄출판업이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서 하게 됩니다. 그 분야로 간다고 해도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하고 싶다면 하세요. 일단 맛이라도 보세요. 이게 어떤 맛인지, 먹어봤는데 맛 없으면 그다음부터 안 먹으면 그만입니다. 먹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얼마나 아깝나요.. 심지어 3D는 학교 필수 과목처럼 누구나 한 번씩 필수적으로 해보는 그런 분야도 아닙니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맛일수도 있는데 이걸 먹어보지도 않고 맛 없다는 주위 말만 듣고 먹어보지도 못하고 지나치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굳이 전문교육기관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에 자료 많습니다. 일단 설치해서 따라해보기라도 하세요. 해봤는데 도저히 못하겠다 싶다면 그냥 취미로라도 조금씩 하세요.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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