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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2달째... 정말 화가납니다

작성자
illiiiliiilil
작성일
2021-06-18
조회수
15468
좋아요 수
3
강남의 ㅈㅇㄹxxx 라는 회사에 재직했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회사가 좀 이상하긴 했었습니다.

2월달에 임금체불이 2주정도 됐었거든요.

회사에서는 우회상장으로 인해 월급 지급이 조금 오버되어 지급된다는 공지를 하며, 뜬금없이 여러가지 당근을 던지더라구요 (임직원 단체 일괄 연봉협상, 사옥이전, 유람선 워크샵, 미지급된 구정 선물 지급 등)

일단 그때는 2주뒤에 월급이 들어오긴 했었습니다. (한번에 지급되지 않고 3일에 걸쳐 나눠 지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지에서 얘기했던 내용들은 지켜지지 않을것 같아서 3월부터는 슬슬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월급도 못주는 회사가 일괄 연봉협상은 뭐고 사옥이전은 뭐고 유람선 워크샵은 뭐란말인가요? 말이 안돼 보였습니다.

다행히 3월의 급여는 들어왔었어요. 하지만 4월 급여가 문제였습니다.

월급날이 매월 5일이었는데 5월 5일은 공휴일이므로 보통의 경우 5월 4일에 지급이 되는점은 다들 아실거에요.

그런데 4일 퇴근시간이 되어도 공지가 나오지 않더라구요.

슬슬 불안해졌습니다. 이미 밀린적이 한번 있으니까요.

그리고 5월 6일 목요일이 되었고, 결국 급여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공지에서 급여 미지급의 이유는 '급여 프로세스 미숙으로 인해 차주 (10~14일) 지급'... 이었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이미 회사 운영이 1년 반이 넘어가려는 회사가 급여 프로세스 미숙이라뇨?

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화가난 직원 중 한명은 국민연금 납부 내역을 확인해봤고, 3월 급여의 국민연금 납부가 미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분명 월급은 세후 월급으로 지급되었는데... 점점 회사에 불신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가 되었습니다.

14일 금요일이 될때까지 공지가 없다가, 또 '다음주에 지급 될 예정'이라는 공지를 했습니다.

이쯤되면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회사가 우회상장을 핑계로 직원들을 농락하고 있는거라고 밖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5월 넷째주에도, 다섯째주에도 지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연봉협상은 5월이 되도록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도저히 참지 못하고 퇴사를 했고, 다른 사람들도 줄줄이 퇴사 러쉬를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프로그래머들이 속해있던 산하 스튜디오의 인원들이 모두 퇴사했고, 회사는 개발력을 잃었습니다.

도저히 굴러갈수가 없는 껍데기뿐인 회사가 되어버린거죠.

그런데도 월급은 계속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6/9)에는 투자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어 업무가 중단되며, 월급 지급은 차주에 지급된다는 공지까지 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핑계까지...

그리고 오늘 (6/18) 역시 임직원 일부가 코로나로 퇴소하지 못해 다음주에 지급된다는 공지를 또 했네요 참...

이제는 도저히 참기 힘들어 노동부 진정서를 준비중입니다.

취준생분들이나 돈이 급하여 어디든 들어가셔야 하는분들,

회사의 정보를 꼼꼼히 찾아서 취업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스타트업을 들어갔는데 월급 지급을 제대로 못해줄거같다 싶으면 저처럼 되지 마시고 얼른 이직준비하세요.

회사는 직원들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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