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졸업 1년뒤, 산업체 회사에 연락이 오고 그 회사에 지금 1년즘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문제없었어요. 애초에 전 도트와 애니메이틴을 즈로 했던 사람이었고, 그에 맞게 포폴과 기본기를 익히고 왔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자꾸 회사에서 애니메이팅이 아닌 다른것 위주로 시킵니다. 인게임 배너, 스토어 이미지, 아이콘 이제는 머지형 컨텐츠에 들어갈 아이템 리소스150종을 그리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애니메이팅을 하긴 합니다만 주 업무에서 벗어난지 오래에요. 실상은 이런 리소스 충당이 업무의 상당수가 됩니다. 

물론 제 회사에 아트 직군이 저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건 입사할때 어느정도 감수를 했어요. 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전공이 아닌 업무를 하니까 당연히 헤메는 건데 그 헤메는 것으로 여러 눈치를 봐야합니다. 제일 씁쓸한건 이거에요. 솔직히 저는 애니메이팅이.좋습니다. 게임은 잘 안하는 쪽이에요. 정확히는, 좋아하는 한 게임만 주구장창 합니다. 닼소 스카이림 롤 이 3개가 인생겜이었던터라 그 게임만 해요. 주말의 낙이 랭겜정도니까요. 근데, 앞서 말한 ui쪽에서 헤메니 계속해서 "니 딴 겜좀 해라"라는 눈치와 불만을 자꾸 주십니다. 그렇다보니 회사 업무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 떨어지는 편입니다. 진짜 노골적으로 ui랑 아이콘 너무 싫습니다! 너무! 

이런 상황이다보니 저도 긴가민가해요. 아 나 분명 애니메이팅 쪽으로 사ㅏㄹ거고 그렇게 포폴을 만드는 데 원래 이 2디 애니메이터는 이렇게 잡부로 사는건지, 나만 유독 이런 반응인지요. 진지하게 이직도 생각하고 있는 중이에요. 산업체라 이직은 어렵겠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중이에요. 

월급도 박봉이고 야근도 포괄임금이라고 안주면서 내가 모르고 내가 앞으로 안하겠될것을 지금 내가 굳이 눈칫밪 불만 먹으면서 해야 하는지, 난 진짜 헤메먄서 할뿐인데 이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막막하고 현차가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