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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사 면접후기

작성자
DECODE_ER***
작성일
2019-12-10
조회수
6776
좋아요 수
11
판교 X사에서 시나리오, 퀘스트 기획 파트로 면접보고왔습니다.

1차 실무 면접이었고 약 40분간 면접진행했습니다.

면접관님은 2명 2:1 면접이었고 딱히 압박 면접도, 그렇다고 웃는 분위기도 아닌 평범한 분위기로 진행했습니다.

질문 90%는 생각이나서 끄적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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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한 자기소개
말 버벅거리지 않고 간략하게 자기소개 후 시니리오에 대해 어떻게 게임에 녹여낼건지 소신을 말함.

Q2: 포트폴리오를 설명
여기서 약간 당황. 책상 앞에 키보드랑 마우스만 떡하니 있길래 뭐지? 했는데 제가 마우스랑 키보드로 포트폴리오 차례로 넘겨가면서 설명. 그런데 너무 두서없이 말한편이라 아쉬움만 남음..
(아 그리고 마우스가 맛이 가서 휠을 살짝 내렸는데 쭉 내려가길래 식은 땀 났음 ㅋㅋㅋ)

Q3: 이 기획서에서 이러한 컨셉을 잡게된 계기나 어떻게 플레이로 구현할 것인지 생각한게 있나?
시나리오, 퀘스트 직군이라서 그런지 컨셉잡을때도 생각하면서 잡는지 약간 체계적인 스토리텔링을 할줄 아는지 물어보신듯. 예상한 질문들이 아니라서 당황했지만 할 수 있는 말들을 전부 뱉었음

Q3-1: NPC나 캐릭터 이름을 이렇게 설정하셨는데 억양이나, 분위기를 의도한게 있나?
이것도 당황. 억양은 생각해본적 없지만 분위기에 대해서는 말함. 웹툰, 만화, 영화에서 영감 받은 인물의 특징을 모티브로 삼아 이러한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식으로 답변.

Q3-2: 혹시 아이템이나 대사 정리한 문서도 있나?
없어서 없다고 답변함.

Q3-3: 혹시 이러한 설정, 배경, 컨셉이나 시나리오를 작성하시면서 어떤 부분을 모티브로 삼았나?
해당 기획서에는 중세를 배경으로 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은건 15세기 뭐.. 종교합일 시대를 모티브로 삼고.. 너무 두서없이 말해서 스스로도 "음.. 이건 에바네 ㅎ.." 하고 그냥 이러한 어두운 시대 배경에 영감을 얻고 성향과 일치했다고 답변.

Q3-: 만약 입사 후에 저희가 ooo씨에게 유니크 무기 네이밍을 100개 설정하라고 한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가?
처음에 4~5일? 이라고 답변했는데 "아, 이미 무기 컨셉은 잡혀있고 그 무기에 네이밍만 설정하시면 됩니다" 라고 하셔서 하루만 투자하면 금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인디 게임 개발 프로젝트 참여하면서 대사 400~450개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고 답변

Q4: 우리 게임 해보았나? 해봤다면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말해달라
인상깊었던 부분을 간략하게 말함

Q4-1: 혹시 "아, 이런거 한번 넣었으면 좋겠다" 싶은거 있었나? 있다면 어떤건가?
추가적인 컨텐츠에 대해 설명. 간략하게 말했다.

Q4-2: 혹시 그러한 업무가 ooo씨에게 주어진다고 한다면 잘할 수 있나?
어.. 솔직히 잘할 수 있겠냐고 질문하셔서 당황했지만 그냥 잘할 수 있다고 답변하고 이유를 설명하려 했으나 "음,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가셔서 다소 아쉬움이 남음..

Q4-3: 혹시 게임 하시면서 "아, 나도 이정도는 구상할 수 있겠다 싶은 퀘스트 있나?"
최대한 겸손하게 "저가 감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굳이 말씀드리자면" 이라고 시작했음. 이러이러한 퀘스트는 굉장히 간단해서 쉽게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변. 실제 플레이하면서 수행했던 퀘스트를 예시로 듬

Q5: 시나리오나 퀘스트 작성하다보면 라틴어나 고대어 같은걸 참고할 수도 있는데 ooo씨는 이러한 언어를 좀 연구하거나 공부한적이 있나?
언어적인 부분은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지식이 옅다라고 답변.

Q6: 만화, 애니,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는가?
경험한다고 답변. 그리고 꼬리 질문이 올 것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함.

Q6-1: 혹시 과거 혹은 최근에 인상 깊었던 작품있다면 매체 상관없이 말해달라
GON이라는 만화책 인상 깊게 보았다라고 답변. 전체적인 내용을 축약해서 설명. 그런데 필자 나이가 21세라서 그런지 GON을 봤다고 하니까 당황하신 모습을 보이셨다. ㅋㅋㅋ;

Q6-2: 어.. 나이가 굉장히 어린데 GON을 인상깊게 봤다는게 신가하다. 혹시 옛날 작품을 즐겨보는가?
슬램덩크나 GON 처럼 과거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본인의 성향과 일치했다. 오히려 최근의 나오는 작품들은 비슷한 클리셰라서 과거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라고 답변.

Q6-3: 그럼 혹시 소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있나?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 좋아하다보니 추리 소설 2개만 말씀드림.

Q6-4: 음.. 소설은 추리 소설 위주로 읽는가? 혹시 판타지 소설은 안읽는가?
판타지는 라이트노벨류를 읽는다. 라고 답변. (오타쿠 ㅠ)

Q7: 혹시 대사 작성이나 퀘스트 작성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가?
재밌다고 답변. (개인적으로 재밌긴한데 어떠한 의도로 질문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음..)

Q7-1: 대사 작성이나 퀘스트 업무가 더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시나리오 처럼 큰 뼈대를 구성하는 것이 더 관심이 있는가?
당장은 퀘스트 업무를 진행하고 싶고 이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싶다고 답변.

8Q: 우리에게 궁금한 점 있나?
두 가지만 말함
A1: 만약 입사하게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입무를 하게 되나요?
A2: 반복적인 일을 많이 하게 되나요?
두 질문 모두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매우 만족.
그런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다른 질문해주셨음

Q9: 혹시 다른 회사 지원한 곳 있는가?
딱 3곳만 지원했다고 말함. n,p,x 사 이렇게 총 3곳 지원했다고 답변.

Q9-1: 혹시 면접은 오늘이 처음인가?
살면서 여기가 두 번째라고 답변.

Q9-2: 연봉이나 복지는 회사마다 다를텐데 그러한 점은 보았나?
지원한 회사 복지나 연봉 테이블은 안봤다. (이건 팩트. 진짜로 관심이 없었음)
저의 성향에 부합한 게임들을 보고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답변.

Q9-3: 타 회사에 지원했을 때 어떠한 게임이 성향과 일치했나?
지원한 회사 게임 약간 언급하고 세계관이나 시나리오 등이 성향과 일치했다고 답변.

Q9-4: 혹시 가장 오래한 게임이 지원한 회사에 존재하는가?
없다. 하지만 약 6년간 플레이한 게임이 X사에서 개발한 게임과 비슷했기에 그러한 성향과 일치해서 지원했다.

Q9-5: 흠.. 그럼 당장 일을 하고싶은건가?
아직 어리숙한 나이이기도 하고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하고싶은 일이 있고 입사 후 일을 배우고 싶은 것이 1순위다. 물론 복지, 연봉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써는 일을 배우고 좋아하는 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 라고 답변.
(나름의 열정을 어필..)

이렇게 면접이 끝나고 인사드리고 면접장에서 나옴.
면접 대기실에 들어가려고헀는데 면접 결과는 이번주 내로 드릴 것이고 늦어도 다음주에 드리겠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면접관님들이 친절하셔서 면접 진행했을 때 당황한 것만 빼면 나름 평타치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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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퀘스트 기획 직군은 좀 생소해서 그런지 타 커뮤니티 사이트나 카페에서 정보를 얻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직군을 지원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끄적여봤습니다.

미리 면접 준비하면서 30개 정도 예상 질문을 3일간 계속 연습했었는데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많이 아쉽고 대답도 너무 당황한 티가 나서 스스로한테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ㅠ

만약 시나리오 퀘스트 기획으로 지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역사 공부나 다양한 매체를 접하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워낙 역사에 대해 빠삭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면접관님들도 그러한 부분을 많이 물어보시는 것 같습니다.

설정 기획서에 대한 질문을 엄청 많이 해주셨는데 시스템 역기획서도 냈지만 특별히 질문하신건 없으셨고 시나리오에 관련된 기획서를 중점으로 세세하게 물어봐주셨습니다.

일단 면접이 스스로 생각해도 망했당 ㅎ 하고 줄담배 뽁뽁 피면서 집갔는데 약간 시나리오 기획자로써의 능력을 어필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쉬웠네요 ㅠ

다른 분들도 추운 날씨에 몸관리 잘하시고 취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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