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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국가기술 자격증 시험보았습니다

작성자
가가메랑
작성일
2020-09-14
조회수
3916
좋아요 수
10
합격후기라고도 할수있겠네요..
게임 자격증이 실무에서 큰 의미가 없고 전혀 알아주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저는 학점 취득을 위해 무조건 게임 자격증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시험에 합격해서 기사 자격증과 동일한 20학점을 취득했고요, 합격요령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필기 시험 내용
필기시험은 크게 3개 과목으로 문제가 출제됩니다. 게임 프로그래밍 방법론, 게임 알고리즘과 설계, 게임콘텐츠 프로그래밍인데요,
게임프로그래밍 방법론 과목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일반적인 개념들, 안호화, 보안, DB, 소켓, 네트워크, 코드풀이, 메모리 관리 등등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전 정보처리기사 시험준비도 동시에 했었는데, 좀 비슷한 느낌도 많이 있을정도로 범위가 넓었습니다. 어느정도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쉬울 수 있겠지만,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게임알고리즘과 설계과목은 다양한 알고리즘과 관련한 문제들이 출제되는데요 익숙한 정렬알고리즘은 물론이고 다양한 탐색알고리즘도 다룹니다. 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난이도 조절을 하는데 어려운 문제도 조금은 있었고요, 설계와 관련해서 UML과 디자인패턴에 대한 문제도 나왔습니다.
게임 콘텐츠 프로그래밍 과목에서는 과목이름과는 조금 다르게 3D연산과 렌더링에 관련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됩니다. 렌더링 파이프라인, 행렬연산, 쉐이더, 애니메이션, 내적 외적 충돌처리 물리연산 등.
필기시험은 전반적으로 범위가 넓지만 특정영역에서만 깊이있는 지식을 요구합니다. 특히 알고리즘과 렌더링관련 문제 비중은 조금 줄이고, 실제 게임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 테이블 다루기나 게임 룰을 코딩하는 문제가 더 다루어지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실기 시험 내용
실기시험은 4개문제를 실제 코딩해서 작동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멀티스레딩, 스텐다드 API를 활용하는 문제, 알고리즘 문제, 네트워크, 쉐이더문제들이 주로 출제됩니다. 지난 기출문제들을 살펴봤는데 대략 다루어지는 범위는 비슷비슷한듯 합니다.
아쉬운 것은 렌더링 문제들이 모두 DX9 기반으로 출제된다는 점이 그랬습니다. 너무 옛날 SDK라서 자료를 구하기도 공부 의욕도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실기시험 문제도 게임콘텐츠나 룰 개발에 좀더 연관된 내용들이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샘플 게임 코드를 제공하고 만들어야 할 기능을 서술하는 식으로 진행되어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시험 준비하는 법
국가게임기술 자격증은 시험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1년에 2회 실시되는데 프로그래밍 시험은 50명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1년에 최대 100명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죠. 기획과 그래픽 자격증 시험도 접수 인원이 각각 50명 정도인 듯 합니다. 그렇다보니 잘 정리된 수험서나 서적이 없습니다. 대신 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들을 제공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풀이나 해설이 없고 해설에 관련된 내용들은 해당 내용들을 직접 찾아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특히 알고리즘 관련 문제들은 잘 모르는 개념이 등장하면 일일이 검색해가며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게임자격증 실기시험 문제 풀이를 잘 정리해 놓은 블로그가 있어서 링크도 해놓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orang226/222021954217
게임 국가기술 자격증은 정말 도움이 될까?
제가 알기로는 분명 게임회사에 취업하는데 이 자격증은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 하지만 저도 재직중인 회사의 개발자 채요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입장에서 만약 지원자가 국가 게임기술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저는 최소한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증을 따기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국가 기술 자격증에 바라는점
무엇보다 출제 범위가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 일반적인 내용들은 이미 정보처리 계통 자격증에서 다루고있는데 이 자격증만의 고유의 문제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프로그래밍 공통 내용이나 특정 언어 활용에 대한 내용이나 알고리즘, 렌더링 기초에 대한 내용보다는 실제 게임제작에 필요한 내용들로 시험문제를 채우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게임 국가기술 자격증은 잘 모르는 분들도 있고,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기엔 시가상조인 자격증인듯 합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들을 봐도 계속 개선되고 있고 이번에 시험을 치루는 고사장도 과거에 비해 좀더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는 등 지원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 지원 내용에는 시험문제 출제 퀄리티 상승도 포함되겠죠.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게되는 지식도 있고, 기사등급에 준하는 자격증을 하나 취득한다는 점에서 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업계와 기술발전을 바라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이 자격증에 관심을 갖고 응시하면서 많은 개선사항 건의와 함께 자격증의 수준도 좀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는 사람들 역시 그 과정에서 자기개발을 이루었으면 하느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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