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첫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3n 자회사 중 한 곳에서 봤고
회사마다 다른지 모르겠지만 실무면접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엄숙하거나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아니더라구요
면접관 몇분은 또래 나이대도 있는 것 같아 대학생들끼리 모여서 면접 연습하듯이 편안하게 진행했습니다. (너무 편안했던 것도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면접 진행은 크게

자기소개 - 업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지원동기 섞어가며 짧게 1분 정도 요약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 - 포폴 한 두개 잡고 이 포폴은 얼마나 걸렸는지, 어떻게 그리게 되었는가, 여기서 포인트는 무엇이었는가 (다만 질문 비중이 크지는 않았음)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 - 어떠한 요소를 중점으로 두고 디자인을 하는가, 본인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격과 성향 - 사람들과 자주 이야기 하면서 일하는 성향이냐, 협업 관련해서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등

그 외 오는데 걸리는 시간, 다른 곳 면접 잡힌 데 있냐, 요즘 업계 이야기 등등 사소한 얘기 정도였네요


개인적으로 탈락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포폴 분량, 성향 등 등 고루고루 부족했지 않나 싶네요 개발팀이다보니 경력이 없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었구요

그리고 저 포함 아트 분야에 내성적인 분들이 꽤 많다고 생각되는데 협업, 단체생활 관련해서 질문이 나올 경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포장할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어느 정도 준비해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 부분을 굉장히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오는 길에 면접 복기하면서 후회한 답변도 많고 분위기를 보니 합격은 글렀구나 눈치가 들긴 했는데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첫 면접은 좋은 경험으로 넘길 수 있어서 괜찮은데 이게 또 횟수가 몇번 넘어가면 더이상 좋은 경험이 아니겠죠..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