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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현직자를 만나다 - 애니메이터 편

작성자
EMP스튜디오 애니메이터
작성일
2022-10-18
조회수
1255
좋아요 수
4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애니메이터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EMP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는 조성준이라고 합니다.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모션캡쳐 데이터를 각 회사에서 원하는 형태로 보정하는 일을 주로 하고, 종종 모션캡쳐 데이터의 수정이 아닌 완전한 키프레임(손키)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회사에 있을 땐 모션캡쳐 보정작업이나 키프레임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업무의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먼저 프로젝트의 규모와 종류에 맞춰 인원을 배분해 팀을 구성하게 됩니다. 모션캡쳐 촬영이 필요한 경우에는 촬영도 진행되며 주로 애니메이션 데이터의 생산, 수정이 이뤄집니다.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됨에 따라 프로젝트의 데드라인에 맞춰 팀원내부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발주업체에게 작업물을 보냅니다. 한번에 끝나면 정말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업체와 피드백이 오간 후 몇번의 수정을 거쳐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자신의 작업물이 실제로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것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회사 특성상 게임만이 아니라 유튜브, Tv프로 등 각종 미디어에서도 작업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건 다른 게임회사들과 차별화된 저희 회사만의 유니크한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애니메이터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가녀린 포즈를 취하는 근육질의 전사 캐릭터, 팔자걸음으로 걷는 미소녀 캐릭터 등 캐릭터의 외관이 어떻든 결국 캐릭터의 성격, 강함, 개성 등을 표현하는 최고의 수단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만큼 그래픽 파트 내에서도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자신이 애니메이터 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직무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원래는 원화 지망으로 대학교 게임과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파트를 지망하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원화 파트는 말그대로 레드오션, 과포화 상태이며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그래픽 관련 강의들을 수강을 하였고 그중 애니메이션 강의를 들으며 재미를 붙이고 나름대로의 소질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경쟁률 같은 부분도 다른 그래픽 파트 보다는 훨씬 상황이 좋다고 판단되어 현실과 타협하고 가성비를 따진 끝에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현재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현재 각종 연예인과 가수들이 자신의 가상 아바타와 함께 등장하는 TV프로그램의 모션캡쳐 데이터 보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업했던 연예인들을 전부 알지는 못했지만, 가끔 알고 있는 연예인의 작업을 맡을 땐 7000프레임 이상에 육박하는 작업량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업물이 실제 방송에 나오도록 편집된 데이터를 봤을 땐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함께 애니메이터가 된 보람을 느꼈습니다.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신입들이 미리 알고 지원했으면 좋겠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지원을 하는 다른 게임 회사들과는 달리 저희 회사는 대부분이 전혀 예측이 안된 상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접하게 됩니다. 때문에 원하는 컨셉의 클립을 작업할 때도 있지만 정말 자신의 스타일과는 다른 재미없어 보이는 클립을 작업하는 상황도 많이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특정 스타일의 애니메이팅만 좋아하기 보다는 애니메이팅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애니메이팅을 접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지원을 하신다면 더 즐겁게 작업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비 신입들이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또는 필요한 역량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3DSMAX와 블렌더 등 여러가지 툴의 사용법과 엔진의 사용법 등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인 것 같습니다. 툴의 사용법 등은 강좌만 보면 몇 일, 빠르면 수 시간 안에 습득 가능하지만 기본기라는 것은 그렇게 단기간에 확 생긴다는 것이 아니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대처가 가능 하도록 최대한 많은 클립을 작업 해보시고 탄탄한 기본기를 연마하시는 것이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 합니다.

 

업무 수행 중 자주 발생하는 문제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해진 맥스의 버전을 잘못 맞춰 저장하거나 씬 내부의 규격을 제대로 맞추지 않은 상태로 저장하는 등 사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깜빡하여 일이 길어지는 상황이 많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규격이나 버전 정보 등을 작업물 폴더 내부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메모장 등으로 미리 적어 놓고 항상 상기하며 꼼꼼히 작업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자주 각종 사이트에서 요즘 유행하는 게임을 찾아보곤 합니다. 유행하는 여러 게임들을 살펴보다 보면 사람들이 무슨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멋지다” 혹은 “퀄리티가 높다” 라고 생각 하는지 객관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업계, 그리고 특히 아트 부분은 트렌드에 뒤쳐지면 그대로 아티스트로서의 수명이 다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을 읽는 행위는 무엇이든 꾸준히 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3d 애니메이션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학교에 있는 애니메이션 관련 수업은 전부다 필수로 수강하시고 엔진, 3D모델링 등 타 그래픽 파트 수업도 여유가 된다면 가능한 만큼 들어 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파트의 전반적인 지식을 그래픽업계의 언어라고 생각을 하시고 타 그래픽 파트의 지식을 얕게라도 숙지하신다면 실무에 들어갔을 때 타 파트, 심지어 같은 애니메이터들 끼리도 훨씬 더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 해짐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참여했던 교내활동 및 대외활동 중 역량 향상과 경험 확장에 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뭐니뭐니 해도 졸업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해보면 애니메이팅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원과의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이 정말로 중요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취업을 하고 나서도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경험은 흔치 않을 텐데, 실무에 가기 전 프로젝트의 한 파트로 참여해 타파트와 싸워 보기도 하고 실패도 해보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참여해 완성한다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저희 학교 졸업작품 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출퇴근 시간이 정말 자유롭고 저 같은 경우는 이어폰을 꼽고 회사에 구비되어 있는 음료수를 마시며 근무를 합니다. 언젠가 혹시 이직을 하게 됐을 때 다른 회사 분위기에 적응을 못할 까봐 걱정이 될 정도로 자유롭습니다.

 

현재 근무중인 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 회사에 머물면서 정말 다양한 회사들의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작업해볼 수 있다는 점은 저희 회사만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앞으로 업계에서는 더 사실적이고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추구하고 그에 따라 애니메이션 모션캡쳐는 앞으로 필수불가결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모션캡쳐 데이터를 맨날 다루면서 여러 회사들이 원하는 다양한 방향으로 편집을 해볼 수 있다는 건 향후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취업이 안될까 고민이 많으신 게임업계 취준생 분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무난한 게임회사로의 취업 허들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단 어디를 가든 좋은 대우를 받으려면 그에 따르는 실력을 겸비해야 합니다. 결국 업계는 노력하는 사람보다는 실력 있는 사람을 추구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경험 해보시고 전력으로 부딪혀 봤는데도 본인의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빠르게 다른 파트로 옮기는 결단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ㅣ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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