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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현직자를 만나다 - 모션캡쳐 애니메이터 편

작성자
작성일
2021-10-13
조회수
2049
좋아요 수
1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모션캡쳐 애니메이터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EMP 모션캡쳐 스튜디오 소속 모션캡쳐 애니메이터 옥은호입니다.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게임 안에 들어가는 모든 캐릭터의 행동에 대하여 모션캡쳐 촬영, 애니메이션 보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외주업체 특성상 한 가지가 아닌 가지각색의 여러 프로젝트를 작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각각의 기획서를 꼼꼼히 숙지한 후 게임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을 모션캡쳐 시스템을 통해 맞춤 제작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작업 발주 시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우선 프로젝트 기획서에 작성된 캐릭터 모션들을 확인 후 모션캡쳐 촬영 일정을 정하고, 모션캡쳐 연기 전문가(액터)분을 섭외합니다. 모션을 연기하실 액터분과 함께 모션캡쳐를 촬영하며 캐릭터의 움직임을 실시간 디렉팅하고 당일 촬영된 데이터를 확인한 후, 모션캡쳐 앤지니어분을 통해 1차 보정 작업인 리타겟, 클린업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1차 보정작업이 끝난 데이터들을 받아 본격적으로 2차 보정 및 퀄리티 작업을 마무리한 후 마감 기간에 맞춰 발주업체에 전달하게 됩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멋지고 아름다운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화려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열과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접할 수 있는 외주업체이기에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작업해볼 수 있는데, 각자 개성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하기에 작업 능력 또한 상당히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현재 개발 중이거나 라이브 중인 게임사의 작업이 통과되고 업데이트되어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멋지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모션캡쳐 애니메이터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캐릭터를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애니메이터가 되기 이전엔 캐릭터를 기획하고 원화를 그리며 3D 모델링 작업을 하였는데,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러한 아쉬움을 동력 삼아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게 되었고, 내가 만든 2D/3D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캐릭터에 영혼을 불어넣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내가 만든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유저분들께서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애니메이터가 캐릭터들을 움직임으로써 강력한 캐릭터를 더욱 강력하게, 귀여운 캐릭터를 더욱 귀엽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있겠네요.

 

현재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현재 게임 외에도 댄스, 메타버스 등등 여러 3D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억에 남는 건 요즈음 하고 있는 댄스, 이모트 연출 작업이네요. 캐릭터들이 춤추며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면서 힐링하고 있습니다.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3D 애니메이션 업무는 크게 ‘키 애니메이션 작업’과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작업’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평균적으로 3D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은 애니메이터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며 행동을 만드는 키 애니메이션 작업이 많았지만, 최근 모션캡쳐 기술이 널리 이용되면서 애니메이션의 작업효율과 퀄리티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애니메이션 업무의 트렌드라고 한다면 모션캡쳐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작업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키 애니메이션 작업이 모션캡쳐에 완전히 밀리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모션캡쳐로 촬영되는 애니메이션들은 사람이 취할 수 있는 행동에 한해 제작되기 때문에 보정 및 수정 작업을 거쳐 간다 하더라도 화려하고 격한 연출은 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보다 느낌을 못 살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키 애니메이션과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작업을 함께 익혀 나가는 것이 3D 애니메이터의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애니메이션 수업 중 현재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학교의 3D 애니메이션 수업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3D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려면 인터넷으로 독학을 하거나 애니메이션 과외를 받아야 하지만, 애니메이션 교수님의 수업과 작업 노하우를 익힐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D 애니메이션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 관련 수업은 전부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D’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3D에 집착하기보다는, 애니메이션 자체를 이해해야 하므로 애니과의 강의를 청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D 애니메이션 수업이 많이 있는 건 아니라 전부 수강하는 데 무리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게임 개발 입장에서 3D 애니메이션은 기획, 이펙트, 엔진 등 거의 모든 파트에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각각 파트들이 어떻게 작업되는지 이해한다면 더 나은 3D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참여했던 교내활동 및 대외활동 중 역량 향상과 경험 확장에 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단연코 졸업작품 제작인 것 같습니다. 3D 애니메이터 입장에서 봤을 때, 졸업작품 제작만큼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많은 프로젝트를 작업할수록 말이죠. 자신의 역량 향상과 경험 확장을 재학 중 1순위로 생각하고 계시다면 무조건 많은 프로젝트를 작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확답할 수 있는 이유는 ‘제한된 시간 내에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빠르게 완성하는 것’이 졸업작품을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취업 이전에 절대 느껴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애니메이터는 다른 파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에 졸업작품을 제작해 나가며 애니메이션을 최종적으로 엔진에 넣고 이펙트나 이동, 스킬 중 모션이 어떻게 출력되는지 확인해가며 작업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역량 확장의 지름길이자 교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경험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현재 재직 중인 EMP스튜디오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매우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3D 이모션, 리소스 제작 외주 업체이기 때문에 수평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 편안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부터 고 경력자분들까지 다들 서슴지 않고 작업에 대해 여쭤보거나, 평소 일상 이야기를 하는 등 평화로운 근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현재 EMP 스튜디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한 편안한 분위기라는 EMP스튜디오만의 특별한 기업문화와, 혁신적인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 그리고 대표님께서 직원분들을 아껴 생각해 주시는 것입니다. ‘직원분들이 한 만큼 보상도 섭섭지 않게 확실히!’라는 게 대표님의 좌우명이기에 그만큼 직원에 대한 복지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추석 선물로 PS5도 받았고요(웃음)! 물론 이렇게 챙겨 주시는 것도 저를 포함한 직원분들이 책임감 있게 열심히 작업해 주시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분들과 챙겨주는 대표님, 이 둘의 폭발하는 시너지가 회사의 급성장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요?

3D 애니메이션 포트폴리오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짧고 굵게’인 것 같습니다. 글이나 그림이 아닌, 약 1~2분가량의 영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기에 시간 분배에도 중요시해야 하고 작업물 순차도 알맞게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 영상에서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이 초반에 몰려 있는 것은 괜찮지만, 후반에 배치되어 있다면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지도 않고, 길면 10초, 짧으면 3초 만에 포트폴리오를 닫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초반엔 어느 정도 눈길을 끌 만한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을 배치해 두고, 중반엔 자신이 작업했던 최고 퀄리티의 작업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애피타이저 이후 메인디시가 나오는 것처럼요). 그리고 후반엔 반드시 걷기, 뛰기 같은 기본기 작업물을 배치해야 합니다. 아무리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놓더라도 기본기(대기 모션, 걷기, 뛰기)가 빠져 있다면 평가자 입장에서 의심을 살 수도 있고, 정확한 실력 파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진 작업물과 눈길을 끌어당기는 영상을 만든다면 훌륭한 포트폴리오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3D 애니메이터 혹은 모션캡쳐 애니메이터를 지망하시는 여러분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냅니다. 의자에 앉아 작업을 했던 시간이 곧 실력 향상이지만, 시간을 작업하는 애니메이터이기에 무작정 작업물에 매달려 있다가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기 쉽습니다. 취업에 눈멀어 자신의 컨디션 조절을 소홀하게 된다면 더욱 큰 페널티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공부를 하더라도 건강을 챙겨가면서 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출처 ㅣ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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