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슬라임박스가 비주얼 노벨 시장의 첫 도전작 '겨울소녀' 크라우드 펀딩을 성사시키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슬라임박스는 최근 '겨울 소녀'의 크라우드 펀딩 목표액 864%를 초과 달성했다.696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4300만원 규모로 펀딩이 마감됐다.

이 작품은 포인트 앤 클릭 기반의 선택지와 인터랙션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 비주얼노벨 게임이다. 우주인 '세아'에게 지구를 소개하고 지구정복을 도와주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회사는 8월 스토브 론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한 후원을 달성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 지난달 스토브를 통해 데모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펀딩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호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 비주얼노벨 전용 엔진을 통해 이 작품을 준비해왔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용 엔진을 통해 섬세한 연출을 쉽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유저들이 더욱 몰입하고 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자체엔진을 개발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비주얼노벨을 선보이겠다는 게 회사 측의 각오다.

이 회사는 애니메이선 컷신을 비'해 몰입도를 높이는 상호작용 요소도 다수 삽입했다. 눈밭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복권 긁기 등의 인터랙션을 통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채팅 및 SNS를 통한 캐릭터와의 교감도 이 작품의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작곡가 상록수, 싱어송라이터 한결 등이 참여한 엔딩곡을 비'해 뮤직페이퍼 팀의 BGM도 작품의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의 스토브인디 창작지원 프로그램 '펀딩팩' 사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후 스토브를 통한 선행 출시까지 이어지는 만큼 생태계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