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젊은 세대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각 정당 및 후보자들의 게임 공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러한 정치권 이슈에 게임업계 역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선 총선, 대선에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게임 공약이 잇따라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재현되는 모습이다. 주요 정당, 국회의원들은 게임 관련 공약을 주요하게 앞세우며 젊은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온라인 정책 공약집’에는 부산광역시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게임 관련 내용이 실려있다. e스포츠 성지 부산 육성을 위해 e스포츠진흥재단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1월에도 총선 정강정책에 e스포츠 진흥을 담은 바 있다.

개별 후보들 역시 게임 관련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중 하나로 앞세웠다. 전 엔씨소프트 전무인 이재성 부산 사하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다대동 e스포츠 테마 시티 "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홍철 경남 김해시갑 후보는 e스포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e스포츠 체육관 건립 추진을 공약을 제시했다. 이 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경기도 9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경기e스포츠 전용경기장 리모델링, 프로·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개최가 포함됐다.

국민의힘에서도 게임 관련 공약을 주요하게 앞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중앙 정책공약집’에선 사용자(게이머·팬) 친화적 게임 및 e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불법 게임 핵 없는 공정한 게임 환경 구축 ▲게임·e스포츠 제도권 교육 강화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또 ‘국민의힘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시·도 정책공약집’에선 게임·블록체인·원전관련 등 신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를 바라보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별 후보 중에선 이수정 수원정 후보가 e스포츠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커리큘럼을 다루는 특성화된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종배 충주시 후보도 e스포츠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도 한무경 평택시갑 후보가 글로벌 게임도시 "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21대 국회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이상헌 의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아직 특별한 게임 관련 공약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앞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만큼 당선된다면 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정치권에서 게임이 주요하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국민이 즐기는 주요 취미활동이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얻는 분야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e스포츠 열풍으로 게임에 대한 제도권에 관심이 더욱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주요 선거 공약으로 게임 관련 내용이 꾸준히 나오며 산업적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각 후보들이 선언한 공약이 실제 이뤄질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자칫 공수표 남발로 끝날 경우 제도권에 대한 업계와 유저들의 불신이 깊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