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출시 첫 날부터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구글 플레이 게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다른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시된 대만에선 애플 인기 3위, 홍콩 6위, 마카오 3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로 온라인과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전날 오후 8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출시 후 하루도 안돼 유의미한 지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출시 후 첫 주말(27일~28일)에는 더욱 사람들이 몰리며 본격적인 흥행세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일부.

시장에서는 앞서부터 이 작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 작품을 필두로 회사의 신작 공세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내달 8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같은 달 말 ‘레이븐2’ 출시에 나선다. 또한 앞서 지스타 출품 당시 현장 관람객의 인기를 얻은 점, 원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회사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인큐베이팅한 점 등으로 주목 받았다.

두드러진 마켓 인기순위에 비해 유저 평점은 구글 기준 3.8점(5점 만점)으로 다소 낮은 편이다. 사전 다운로드 후 서버 오픈 시간을 착각한 유저, 출시 첫 날 발생한 접속 지연 및 최적화 문제 등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첫 날 발생한문제의 경우 긴급점검 등을 통해 빠르게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넷마블 주가변동 현황 일부. 개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주가가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주식시장에서는 다소 냉랭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넷마블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8.43% 하락한 5만 2100원까지 떨어졌다. 작품 출시 자체는 전날 이뤄졌으나 장 마감 이후 서비스가 이뤄져 이날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작품 출시 후 회사의 주가가 급락했다며 비관적인 평가를 보였다. 다만 게임주의 경우 작품 출시를 전후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게임 출시 전후를 매도시점으로 파악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날 게임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된 점 역시 이 회사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오전 중 8%대까지 떨어졌던 회사 주가도 이후 3%대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