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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M&A여파...창의력은말살되고마케팅만휘파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2-03

그동안 기업인수 합병(M A)를 통해 톡톡한 재미를 봐 온 넥슨(대표 서민)이 이번에는 초이락게임즈의 ‘샤이야’의 개발 및 사업권 일체를 인수한 데 대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넥슨은 산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유망 중소업체들을 거의 발 밑으로 끌어 들이면서 전 플랫폼에 걸쳐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망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문어발식 사냥으로 중소 게임업체들은 벤처 신화란 꿈을 키우기 보다는 넥슨의 눈 도장 찍기에 더 신경을 쓰는, 기회주의적이고도 한탕주의에 길들여진 기업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넥슨이 이번에 또 사냥 본능을 드러낸 것은 초이락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샤이야’가 전 세계 16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글로벌 게임이란 점 때문이다.

이 작품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자체개발 보다는 검증된 개발업체를 인수해 사업화를 모색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을 해 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카트라이더 개발 성공 이후 모험적인 실험을 사실상 포기했다.

산하 스튜디어에서 개발된 작품들이 모두 실패 또는 시장에서 낙마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스튜디오를 버리고 기업인수 합병(M A)을 통한 세 부풀리기에 나서 엔도어즈 인수를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 그리고 ‘서든어택’의 게임하이를 차례대로 인수했다.

여기에 최근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JCE에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넥슨의 신경줄이 게임계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최근에는 중견기업인 H사와 W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는 레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H사와 W사는 말 그대로 당신들이나 잘하세요라고 답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넥슨의 사냥 본능에 대해 게임업계는 갈수록 빈약해지는 중소개발사들의 입지와 마냥 축소되는 시장 외연에 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될성 싶은 중소개발사들과 능력 있는 개발자들을 모두 싹쓸이해, 한 우산속에서 키우는 것이 산업계를 위해 과연 바람직한지의 여부를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겉으로 보면 벤처의 속성을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천민자본주의의 본성이 깔려 있는 것이라며 산업 역기능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넥슨을 비롯한 메이저들의 저인망식 싹쓸이는 중소기업들에 대해 창작 의욕을 감퇴시키고 마케팅 기술만 키우는 산업 역기능적인 점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면서 결국 이로인해 게임 과몰입의 문제를 불러오고 게임업계가 그 부메랑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고 있지 않느냐며 넥슨의 무분별한 M A의 행태를 비판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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