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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리그`대타협이후과제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2-05-06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e스포츠협회, 그래텍, 온게임넷 등 e스포츠관련 4개 관계기관이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살리기 위해 대타협을 이뤄냄에 따라 스타2 리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은 침체의 늪에 빠졌던 스타2 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전체적인 e스포츠계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택뱅리쌍, 육룡, 등 인기스타들이 즐비한 프로게이머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통해 스타2의 보는 재미를 어필한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크 게이머들은 이미 6개월 전부터 스타2를 연습하고 있었다. 게이머들은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이 끝날 즈음에는 공공연하게 연습하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T롤스터 이영호는 아직은 스타2 기본기를 닦는 중이라고 했지만 이미 배틀넷에서 상당한 실력을 뽐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 게임단은 프로리그가 스타크래프트와 스타2 병행 후에 완전 스타2 리그로 진행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스타2 게임단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더욱 볼거리가 많아지는 스타2 리그를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그동안 e스포츠 팬들은 스타크래프트에서 최고의 실력자인 이영호, 김택용과 스타2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는 정종현, 임재덕이 스타2 종목에서 겨뤄본다면 누가 이길까하는 궁금증을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된 만큼 이들을 활용한 슈퍼파이트, 종족별 최강전 등의 리그를 연다면 충분히 팬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와 스타2 게이머의 교류로 더욱 재미있는 볼거리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스타2 리그에 협회가 참여함에 따라 협회 주관의 프로리그와 다양한 이벤트 리그를 개최할 수 있게 됐으며 공신력까지 더해졌다.

이처럼 스타2리그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해결해야 될 과제도 적지 않다.

먼저 차기 시즌에서 스타2 리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기존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팬들을 어떻게 달래느냐는 하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스타2로 넘어가야 하는 과도기를 대다수의 관계자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팬의 입장에서 협회측이 무조건 강행할 경우, 이에 대한 반발이 거셀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e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완전 전환이 아닌 병행하는 협회의 선택에도 적지 않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 유저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e스포츠를 보고 싶지 않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도 현재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게임넷 한 관계자는 7월에는 스타리그도 스타2 리그로 완전히 전환 될 텐데 어떤 방식으로 팬들에게 이를 전할지 심사숙고 중이라며 13년 동안 진행된 리그인 만큼 팬들의 애정이 많아 최대한 팬들이 서운하지 않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그 진행방식도 정리되지 않아 서둘러 결정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 곰TV 리그는 협회측에서 관여하지 않고 있다. 향후 4개 리그가 열린다 해도 협회가 GSL과 GSTL을 정식 리그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온게임넷과 곰TV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경식 사무총장은 스타2가 공식 종목이 되긴 했지만 스타2 선수들의 입지를 대변하는 기구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고 e스포츠연맹과 논의의 장을 만들어 풀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타2 게이머와 스타크 게이머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이 스타2 게임단으로 바뀜에 따라 현재 열악하게 활동하는 스타2 게이머들이 스타크 게임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만약 실력있는 스타2 게이머들이 대거 스타크 게임단으로 옮긴다면 스타2 게임단의 경쟁력이 없어지고 결국 해체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타협을 통해 모두가 잘되려고 했던 4개 단체의 의도는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협회측도 스타2 리그 도입 후, 게이머들이 무분별하게 이동하는 폐해를 막기 위해 관련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지적재산권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스타2에 대한 블리자드의 원저작물 권리를 인정하고 방송 콘텐트 등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방송사나 주최사가 갖는 것으로 정리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그 완전폐지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스타2에 거부감을 가지는 스타크 게이머들의 은퇴도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더게임스 최승호 기자 mida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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