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는 지난달에 이어 리그오브레전드의 강세가 이어진 한 주였다. 특히 몇몇 게임의 순위 교환 외에는 상위권 순위와 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어 지난달에 이어 순위 고착화가 계속됐다.

중위권에서는 최강의군단이 호평을 받으며 순위를 유지했고, 검은사막의 테스트 종료에 따라 중위권을 구성하고 있던 MMORPG의 순위 상승이 도드라졌다. 특히 뮤온라인과 거상은 순위가 8~10계단 상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위권에서는 지난 주 신작의 등장으로 크게 하락한 작품들이 다시 중위권으로 복귀함에 따라 순위변동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주에 상승세를 보였던 고전 게임들이 순위를 유지하면서 다른 게임들의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이에따라 하위권서도 치열한 세력다툼이 예상된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달에 이어 4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 순위는 롤드컵 일정이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진행됨에 따라 한동안 큰 변화 없이 점유율 유지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순위 고착화 현상 역시 지난주와 동일하게 이어졌다. 디아블로3와 던전앤파이터, 리니지1과 블레이드&소울을 제외하곤 상위권 순위가 모두 그대로 유지가 되었으며 이 네 작품 모두 점유율의 소수점 변화에 따라 위치가 바뀐 것일 뿐 전체적인 점유율 변동은 없어 다시금 고착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위권에서는 신작 최강의군단의 안정적인 순위 유지가 이어진 가운데 MMORPG의 순위 상승이 다시금 나타났다. 최강의군단은 지난 주 25위에 이어 이번 주에도 23위를 기록하면서 정식 서비스 효과를 그대로 이어갔다.

여기에 검은사막의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가 종료됨에 따라 순위가 하락했던 MMORPG 장르들이 다시 중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뮤온라인과 은 각각 11계단, 8계단 상승한 36위, 48위를 기록하면서 중위권에서의 신작 게임의 유무에 따라 점유율이 큰 폭으로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지난주 하위권으로 내려온 게임들이 다시 중위권으로 복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몇몇 게임의 경우 50위를 지키고 있는 하스스톤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강세를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주에 큰 폭의 상승을 보여준 프리스톤테일과 라그나로크온라인 등 고전 온라인 게임들 역시 순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하반기 PC방 순위에 있어 하위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월 첫째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전반적으로 선두권의 자리지키기가 이어졌으며, 차림표 변화 없이 순위만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비교적 하위권에 머물렀던 작품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티스토어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방구석에인어아가씨와 아가레스트전기가 견고하게 선두를 차지했다. 그러나 매주 제자리 걸음을 보였던 사이터스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이변이 연출됐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순위권 턱걸이 신세였던 우리집아기고양이가 그 뒤를 잇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안정적으로 선두 근처를 유지했던 GTA3:10주년기념작은 힘을 잃고 7위까지 밀려나게 됐다.

이밖에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용사는진행중이 오히려 이와 같은 혼란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순위를 방어해, 보다 장기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이 부동의 1위라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2위를 차지했던 웨이워드소울즈는 20위까지 밀려났다.

이와 같은 공백을 틈타, 좀비시티디펜스와 픽셀로가 2, 3위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순위권 지키기가 불안했던 모던컴뱃5:블랙아워와 갱스터베가스 등 게임로프트 작품이 연이어 4, 5위를 차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세계정복을 목적으로 전개되는 턴기반 전략게임 문명의시대가 6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주 순위권 이탈 위기를 맞았던 지오메트리대시와 팔라독이 오히려 7위와 8위로 두 계단 상승해 순위권 지키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상위권 고착화가 지속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고블린소드가 여전히 1위를 지켜낸 가운데, 지난주 2위를 기록했던 리치디펜스플러스가 3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까지 이 사이를 비집고 2위를 차지함에 따라 상위권 흐름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위권 판도는 격랑과도 같았다. 특히 의 경우 순위 등락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10위권을 유지하는가 싶더니 30위권밖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껑충 상승해 현재는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플랜츠vs좀비 인피니티블레이드3 등 순위권 장기 집권 작품들이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며, 재진입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후르츠닌자 피라미드왕국 등과 같은 작품들까지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과거 인기작의 역습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