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가 강신철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K-iDEA, 이하 협회)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강신철 넥슨 고문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2년 사업 과제로 자율규제 진정한 의미의 진흥책 추진 협회의 외연확대 등 3개 목표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정부의 규제가 닿기 전에 기업 스스로 자율적으로 행하는 규율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 뿐 아니라 이미 법제화 돼 있는 제도들도 자율로 이끌어 내는데 협회의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또 협회의 존재 이유를 보다 분명히 하고 회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연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원사의 교육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 등을 꾸준히 전개해 산업에 대한 대표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정부 규제 등에 대한 소극적인 입장 표명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진정한 의미에서의 진흥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회장은 밝혔다.

강 회장은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같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햇다.

강회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 산업의 현주소는 개발력과 시장 점유율 우위 부문을 얘기하던 시대는 갔고, 이제는 위기라는 단어를 습관적으로 언급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며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다시금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과를 졸업하고 1999년 넥슨에 입사, 넥슨 공동대표와 네오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