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순위는 지난주에 이어 봄 시즌의 영향이 전반적으로 나타난 한 주였다. 다만 최상위권 게임들의 점유율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상위권 고착화 현상은 여전했다.

특히 지난 주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이 큰 관심을 끌면서 한게임바둑이 모처럼 순위를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은 5계단 이상 상승한 49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은 최근 진행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과 관련해 특별 페이지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은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유저 유입에 성공했다.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바둑에 대한 관심 자체가 많아져 경기 관전뿐만 아니라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비율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의 경우 블레스와 테라 등 상위권 MMORPG들의 순위가 하락하면 변화를 이끌었다. 두 작품은 각각 13, 14위까지 떨어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주말 점유율이 다시 올라 최종적으로 11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작 MMORPG뿐만 아니라 기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MMORPG 역시 점유율 변화가 나타났다. 리니지와 디아블로3는 순위를 교환해 각각 7위, 8위를 기록했고, 블레이드&소울은 모처럼 2계단 상승해 9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등 최상위권 게임은 점유율 변화가 없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했다.

중위권에서는 스페셜포스와 블랙스쿼드 아바 등 FPS 게임들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스페셜포스가 2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했으며 블랙스쿼드와 아바는 각각 1계단씩 상승한 21위, 33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크레이지 아케이드 로스트사가 엘소드 오디션 등 기존 중위권을 지키고 있던 작품들 역시 1~3계단의 상승을 기록하며 봄 시즌 프로모션의 효과를 보여줬다. 검은사막 이카루스 슬러거 등도 순위 변화까진 나타나진 않았지만 점유율을 0.5% 이상 끌어와 상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3월 둘쨋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한 차례 풀이 꺾였던 작품들이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며 선두권에 진입하는 한주였다. 또 상위권 역시 새롭게 등장한 작품들의 강세로 판도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이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는 장기간 독주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 글로벌 버전 론칭 및 이에 따른 가격할인 효과에 힘입어 2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 구도가 뒤바뀌게 됐다.

특히 지난주 2주 연속 2위를 기록했던 스타 나이트는 이 같은 기세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주 돌연 순위권에 진입한 램프: 빛과 어둠의 경우 흔들림 없는 4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램프뿐만 아니라 배고파: 뜻밖의 모험! 역시 전주 대비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하며 신작의 강세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지난주 3위를 차지했던 대출산부족은 이 같은 틈바구니 속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6위로 밀려났다.

또 인트라게임즈의 프리즌라이프가 돌연 강세를 보이며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하며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는 더욱 큰 낙폭을 보이며 8위로 떨어졌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는 한주였다. 특히 그리디 케이브와 루미노 시티가 이 같은 전략이 적중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티스토어에서는 지난주 2위에 올랐던 화이트데이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죽어버린 별의 넋두리를 추월하며 선두에 올랐다. 또 한동안 선두권에서 볼 수 없었던 마녀의 샘까지 급등하며 2위를 기록, 경쟁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