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어 분기 매출 20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은 727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203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7.4%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모바일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5.8%, 전년동기 대비 45.7% 증가한 72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프렌즈팝의 꾸준한 성장세와 요괴워치 푸니푸니 성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60%까지 확대됐다. 또 매출 발생 지역이 국내 44%, 해외 56%로 해외 비중이 국내를 추월하며 글로벌 원빌드 전략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서비스 개편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488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기타 매출은 822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18.8% 감소,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기타 부문 세부 매출은 에이컴메이트와 1300K 등 커머스에서 386억원,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에서 193억원, 벅스와 티켓링크, 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에서 175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페이코와 광고 등은 6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페이코 서비스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결제 이용자 360만명,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면세점, 배달 앱, 게임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온오프라인 가맹점 추가는 물론 송금서비스와 지문인식 시스템과 같은 이용자 편의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모바일 게임 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등 게임 사업에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페이코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쇼핑, 기술, 광고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각 사업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