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이 마켓 스토어 수수료를 50% 인하키로 해 그동안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게임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그러나 수수료 인하 대상이 1년 이상 정기구독(월정액제)에 한정돼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두고봐야 할 전망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마켓 스토어 수수료 30%를 1년 이상 정기구독(월정액)에 한해 15%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역시 정기구독 방식으로 판매할 경우 수수료를 30%에서 15%로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의 마켓 수수료 인하는 자동 갱신 형태의 정기 구매 서비스 앱에만 해당되며 구글 플레이의 경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인해 이통3사와 카카오 등 국내 모바일앱 플랫폼 업체들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자사의 채널링 수수료가 21%로 양대 마켓 수수료 15%보다 많게 돼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년 이상 정기구독 방식은 일종의 월정액으로 국내 게임업체의 부분유료화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분유료화 게임도 선택에 따라 정액제 방식의 아이템구매를 할 수 있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