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브로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 수석 게임 디자이너

'한 여름 밤의 카라잔'은 '파티'라는 주제 아래 새로운 게임 모드를 즐기도록 개발된 모험모드입니다. 모험모드 출시 이후 많은 유저들이 새로운 카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플레이 방식을 선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벤 브로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1일 서울 강남구 '디 브릿지'에서 가진 '하스스톤 서머파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하스스톤'의 새로운 모험모드 '한 여름 밤의 카라잔(이하 카라잔)'은 최근 개봉한 영화 '워크래프트'와 게임 '워크래프트1'의 이전 시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며, 아제로스의 대마법사 '메디브'가 자신의 탑 '카라잔'에서 파티를 연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모험모드다.

브로드 디자이너는 게임 개발에 있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카라잔의 웅장한 볼거리에 사람들이 가득 찼을 경우 얼마나 장관이었을까 궁금해 이 모드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흑마술에 심취하기 전 촉망받던 젊은 대마법사였던 '메디브'의 모습을 유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브로드 디자이너는 유저는 카라잔에서 말썽을 피우는 마법을 바로 잡고, 메디브를 도와 파티를 성공적으로 여는 것이 목표라며 모험모드에 등장하는 각 지구 역시 카라잔의 각 지구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카라잔'에 등장하는 지구는 모두 4개 지구로 각 지구별로 기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했던 카라잔의 독특한 게임모드를 바탕으로 게임이 이어지게 된다. 유저는 체스 게임을 시작으로 메디브의 박물관, 오페라 극장, 메디브의 차원문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45장의 새로운 카드와 13개의 우두머리를 대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는 이달 12일을 시작으로 '카라잔' 프롤로그와 제1지구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4주 동안 '카라잔'의 매력을 유저들이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브로드 디자이너는 '카라잔'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국내 유저들이 보여주고 있는 '하스스톤'에 대한 열정 역시 기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역시 한국 게이머들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문일답>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카라잔과 비교해 '하스스톤'의 카라잔은 이질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신나는 분위기인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게임을 구상하게 됐나.

'하스스톤'의 콘셉트 자체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에서 유저들이 카드게임을 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게임의 콘셉트 등을 고정적으로 잡아두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방향으로 게임을 잡아 현재 디자인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 현재 '하스스톤' 내 메타에서 어떤 것이 아쉬웠고, 어떤 메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지.

현재 다양한 메타가 게임 내 돌고 있는데, 신규 콘텐츠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것이 신규 메타가 등장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어떤 메타가 나오는지 몰라 실험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만들어진 메타를 다듬고 변형시키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어떤 메타가 나올지 나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다.

- 공개된 지구별 보스를 보면 최상층 보스가 공개가 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보스가 누구인가.

마지막 보스의 경우는 지구 공개와 함께 드러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 마지막 지구가 공개됐을 때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한다.

- 워크래프트 세계관 인물들인 메디브나 카드가 캐릭터 카드로 모험모드를 플레이 할 경우 상호작용이 있는지.

메디브와 카드가의 상호작용 역시 플레이 하면서 확인하시면 될 거 같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카드가가 등장하기 전 시간대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고 플레이 해 주셨으면 한다.

- '하스스톤'의 경우 일반 TCG를 즐겼던 유저들도 계속 유입되고 있다. 하스스톤을 시작으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접한 유저들에게 '카라잔'이 보여주고자 하는 '축제'와 관련된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게임 전반적으로 기존 '하스스톤'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작업을 하긴 했지만, 가벼운 파티의 느낌을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테마를 잡고 작업을 진행했다. 게임 내 게임모드뿐만 아니라 UI 등 세부적인 부분도 변화를 줬기 때문에 직접 확인을 해 주셨으면 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