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72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03%, 474% 증가한 3278억원, 275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실적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 7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92%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6310억원, 북미 및 유럽 323억원, 일본 104억원, 대만 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로열티 매출은 436억원에 달했다.

작품별 매출은 '리니지' 354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02억원 '블레이드&소울' 380억원 '길드워2' 201억원 등이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을 필두로 전체 매출의 75%가 넘는 55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출시와 판권(IP)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원 확대에 주력해 왔다. 국내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리니지' IP 기반 게임이 출시되면서 로열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1%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신작 발표회를 통해 차기작인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를 공개했다. 이들 신작 게임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