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 내에 연령 인증을 도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관련 시스템이 도입되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에 대한 서비스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iSO 게임의 저변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게임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관련 작업은 최근 유튜브와 텔레그램&등 일부 앱을 업데이트 할 때 확인됐다. 기존에 업데이트의 경우 단순 계정 정보 입력만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연령을 확인해 달라는 메시지가 떴다가 오류 메시지와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는 사용자의 연령을 인증하는 시스템이 없어 앱스토어의 사용 연령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게임 부문의 경우 국내 심의 규정과 겹치면서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게임의 경우 국내 앱스토어에 등록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령 인증 시스템이 도입되고, 앱스토어의 정책도 변경이 된다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개발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저는 앱스토어의 연령 수위에 맞게 수정된 게임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개발사 역시 게임 개발에 있어 버전을 나눠 콘텐츠를 제작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포류로 대표되는 보드게임 시장의 경우 iOS 기반의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픈마켓 시장에서 iOS 사용자의 지출 규모는 구글플레이보다 높기 때문에 이를 겨냥한 전략 구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이번 3분기에&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서만 9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iOS 콘텐츠 부문의 수익이 날로 증가하고&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은 게임을 중심으로 한 매출이 상당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령 인증에 대한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