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사설] 넥슨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02-01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의 매각 결정에 따른&인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보면 국내 게임업체와&사모펀드&등 양대 진영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당초 넥슨 인수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텐센트 등 외국계 기업들은 예상과 달리 한국 기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걸음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달 21일로 예정된 넥슨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는&KKR과 TPG, 실버 레이크 등&글로벌 사모펀드 등과 ,&&넷마블,&카카오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모 펀드의 경우 그 자금 운용의 성격 때문인지, 업계로부터&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수대상 기업의&성장과 발전보다는 펀드의 이익과 투자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기금의 성격으로, 실적을 좆아&본질적인 사업보다는 구조조정에 더 힘을 기울이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자금은&장기 보유를 통한 이익 실현보다는 단기 차익에 더 적합하다는&측면에서 이번과 같이 롱텀에 의한&안목으로 가야하는&게임 기업 인수 합병(M&A)에는&합당치 않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업계 일각에서는&산업 합리화&차원에서 넥슨 매각의 향배가 결정지어 져야&한다는&주장을 펴고 있다. 예컨대&넥슨 매각을 일반&M&A시장에서 다룰 게 아니라 업계의 조정을 거쳐&이뤄지는, 조금은 제한적인 매각 절차를 통해 진행되는&것이&더&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 그 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국내 게임업체들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일각에선 넷마블과&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에 대해&넥슨을 인수할 경우&공룡 기업으로 재 탄생하는 게&아니냐는&우려의 시각도 있는&듯 하지만,&글로벌 경제 규모에서 보면 한국&게임업체들의 기업 위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닌텐도나 블리자드,&EA 뿐 아니라&이제는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게임업체보다도 체급이 안되는&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때,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도원결의'를 맺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양사의 이익이 서로 반한 점도 있었지만, 그 것보다는 외국 게임업체들이&변방 취급을 해 온&한국 기업들이 M&A를 통해 시장 주류로&올라 서려는 움직임에 강력히&반발하는 등 견제했기 때문이다.

이번 M&A시장에 나온 넥슨을 인수하는 기업은 일단 규모로 놓고 보면 글로벌 게임업체로 발돋움할 게 분명하다. 게임업계가 피인수 기업에 대해 국내 게임기업을&꼽는 첫번째 이유도 바로 이같은 연유에서다. 또 한가지는 넥슨은&누가 뭐라해도 유저들의 사랑을 흠뻑 받아온 국민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일각에선 넥슨에 대해&'돈슨'이라고 부르는 등 비아냥 대기도 했지만, 그같은 부름에 담긴 속 뜻에는&그 기업에 대한 또다른&애정이 숨겨져&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조금은 다른 사안이지만, 1980년대 후반, 미국 경제가 휘청거릴 당시, 뉴욕 월스트리트가에는 한 때 소동이 빚어졌다. 미국 영화 최대 메이저인 월트디즈니가&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채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소식이&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이 회사는 일본의 유명 전자회사에&회사 지분을 넘기려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정가를 비롯한 시민 사회에서 강력한&저항과 반발이 일어났다. 미국인에게 꿈과 이상을 심어준 기업을&다른 나라 기업에 넘길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월트디즈니의 지분 매각 계획은&결국 철회됐다. &&&&

넥슨은 대한민국 대표 게임기업이다. 그런데, 그 기업이 이번에 뜻하지 않게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대한민국 기업과 국민이 이를 품어야 하지 않을까. 꼭 감정적 차원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도 그 것이 맞다 할 것이다. 우리는 그런 측면에서 넥슨의 매각절차와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진중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