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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발굴 프로젝트` 논란 계속되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08-29

원스토어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수 모바일게임 지원 프로그램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이 논란이 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원스토어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최근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을 제5회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그러나 중국산 게임의 퍼블리싱 작품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국내 중소 게임업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는 매달 우수 모바일게임을 선정해 온라인 및 옥외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창작 활성화 및 개발유통 지원을 통해 시장 성공 사례 확대를 추진 의의로 두고 있다. 원스토어의 베타게임존 무심사를 비롯해 배너, 푸시, 테마노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선정된 ‘기적의 검’은 내달 10일 출시예정인 중국산 MMORPG다. 아무리 후보작이 없어도 중국산 퍼블리싱 게임을 선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따라 선정 기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중소업체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업계는 새로운 시도나 완성도 높은 작품이지만 제대로 알릴 방법이 없거나 마케팅 비용이 부족해 허덕이는 업체를 돕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업계정서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체감하고 활로 모색을 요구해 온 주최 측이기 때문에 이번 선정 결과가 더욱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특히 4399코리아는 이번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 발표 전부터 배우 소지섭 및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를 선정하고 사전 마케팅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페이스북 및 유튜브 등 SNS 노출 마케팅 집행비용을 어떻게든 아끼고 효율적인 효과를 낼지 따져가며 고심하는 업체들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또 이마저도 엄두도 못 내고 생존 위기 속 몸부림치는 사례도 즐비하다.

이런 상황에서 톱스타 마케팅을 진행 중인 중국산 게임이 우리 중소업체의 희망이라고 수상을 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당초 프로젝트 추진 의도인 창작 활성화 지원과 완전히 상반되며 중소 업체들의 박탈감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주최 측은 이번 제5회 프로젝트 신청 접수에 앞서 지원 자격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타이틀도 신청가능토록 했으며 상장업체의 자회사인 개발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바로 전회인 제4회 지원 자격은 ▲국내 소재 개발업체의 경우 퍼블리싱을 통하지 않고 자체 서비스 예정인 게임 ▲해외 소재 개발업체의 경우 자체 서비스 또는 퍼블리싱 예정인 게임 등이었으나, 이번 회차에서 이를 확대했다는 것. 특히 국내 소재 업체 입장에선 자체 서비스 작품만 지원 가능했던 것에서 퍼블리싱 타이틀까지 지원 자격이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중국산 게임에 대한 지원으로 결말이 나면서 이 같은 지원 자격 확대가 무의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심사 기준이나 선정 과정에 대한 공정성 의혹도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는 1차 서류심사 이후 2차 현장 실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 기준은 크게 완성도, 시장성, 독창성 등에 대한 게임성 평가와 개발력을 검증하는 사업역량 평가 두 부문으로 나눠진다. 각 부문별 세부 내역에 따른 배점으로 선정작이 결정된다.

제5회
제5회 원스타 발굴 프로젝트 9월 선정작인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

주최 측은 이번 4399코리아의 선정에 대해 “중국 게임업체지만 국내 지사를 설립해 서비스하는 경우 거래액이 국내 지사로 잡히고, 이에 대한 부가세를 납부하는 등 업계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정한 기준을 갖고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회원사라는 것도 지원 자격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최 측이 모처럼 지원 자격을 확대하고 우리 업체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겠다고 나선 결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4399코리아는 2012년 설립된 업체로 당초 와이제이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웹게임 등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해왔다. 때문에 발굴이라는 프로젝트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차라리 프로젝트의 성격을 바꿔서 확실히 주최 측 파트너십을 챙기거나 그럴 게 아니라면 당초 취지에 맞는 선정 기준을 찾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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