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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플도 판호 제출 의무화…뒷문까지 원천봉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2-27

중국에서
중국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등록할 때 판호 제출이 의무화된다. 기존에는 판호 없이도 서비스가 가능해 일부 업체들이 이른바 뒷길처럼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번 조치로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길이 모두 막히게 됐다.

27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출시될 게임의 판호를 6월 30일까지 기입하라고 안내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권이다. 다른 안드로이드&플랫폼과 달리 애플 앱스토어에선 필수적으로 판호를 기입할 필요가 없었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애플 판호 제출 의무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게임의 경우 지난 2017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단 한 건의 판호도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판호가 필요 없는 중국 애플을 이른바 회색지대, 뒷길 등으로 분류하며 아름아름 작품을 론칭했다.

중소업체들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서도 그간 업계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판호가 필요 없는 iOS 선출시, 내자판호 검토, 적극적인 저작권 보호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런 뒷길인 애플에도 판호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그야말로 중국 진출길이 원천 봉쇄된 것.

6월
6월 30일까지 판호 제출이 안내되고 있다.

업체들이 구체적인 매출 등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판호 없이 중국 애플에 론칭된 게임들은 각 회사&매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미 출시된 게임들의 경우 어떻게 처리가 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서비스 종료나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외자 판호가 풀린 다른 국가들과 달리 한국의 경우 여전히 판호 발급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맞춰 판호 발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으나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해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국 내 큰 문제가 발생해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 판호를 논외로 다루거나 가장 후순위로 다룰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애플의 판호 제출 의무화로 플랫폼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기준 애플에 론칭된 상위 100개 게임 중 58개가 판호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 것. 또 중국 시장에서의 카피캣 게임 문제 역시 판호 철저히 감독되며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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