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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파이, `켄시` 한글판 스팀 출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2-29

로파이게임즈는 ‘켄시’ 한글판을 스팀을 통해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품은 오픈월드 기반의 RPG로 정해진 스토리보다는 오픈형 샌드박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과 RPG가 혼합된 독창적 장르를 내세워 분대를 조작하며 방대한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분대원은 별 볼 일 없는 조난자부터 숙련된 전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된다. 부상당한 분대원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거나 모두 기지로 생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전투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다른 캐릭터들보다 강력한 능력치를 갖도록 인위적으로 설정한 영웅 캐릭터는 없다. 모든 캐릭터와 NPC는 잠재적으로 동등한 능력치를 갖고 있으며 각자의 이름과 삶이 있다. 캐릭터 경험치가 쌓이면 능력치뿐만 아니라 외모도 변화하며 성장하고 강해진다.

유저 역시 게임 내에서 특별하지 않다. 다른 캐릭터보다 위대하거나 강하지도 않으며 체력이 더 많지도 않다. 우주의 중심도 아니고 특별하지도 않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이 작품은 상인, 도적, 반역자, 장군, 모험가, 농부, 노예, 심지어 식인종의 먹잇감이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세력과 협력하거나 싸우면서 사막에서 생존에 필요한 힘과 부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경험도 하게 된다.

선과 악 중 어느 한 편을 고를 수 있는 등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마을부터 사막까지 다양한 지역 중 살 곳을 정하거나 혼자 여행할지 동행을 구할지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장비를 연구하고 제작하거나 건물을 구매하고 발전시키는 요소도 구현됐다. 건물은 전투 중 궁지에 몰렸을 때 요새화된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데 사용된다.

전투를 할 때도 요새를 짓거나 도시를 파괴하는 것 역시 유저 선택에 달렸다. 다른 노예를 해방하거나 자신이 노예가 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노예상에게 팔려 광산에서 강제 노역을 하거나 식인종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모든 게 정해지지 않은 우연이며 이것을 극복하는 것 역시 유저의 몫이다. 다른 세력을 지지하거나 방해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작품은 870㎢가 넘는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엘더스크롤2: 대거폴’ 이후 가장 넓은 싱글 플레이 RPG 세계로, 유저에게 한계를 두거나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제한하지 않는 것을 지향하며 작품을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별도의 난이도 조절(레벨 스케일링)을 제공하지 않는다. 캐릭터 레벨에 따라 난이도가 변화하거나 상점 아이템 구성이 달라지지 않도록 했다는 것.

때문에 자신의 캐릭터보다 강한 캐릭터와 맞서 싸우는 생존 투쟁을 해야 한다. 캐릭터가 쓰러진다고 친절한 도움을 받을 것이라 기대해서도 안 된다.

캐릭터의 건강 상태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것도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다. 다리를 다친 캐릭터는 다리를 절며 걷거나 기어서 다니기 때문에 분대의 이동 속도가 떨어진다. 팔을 다치면 한 손만 써서 검을 휘두르거나 아예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신체 부위를 절단하고 로봇 보철로 대체하기도 한다. 피를 많이 흘린 캐릭터는 기절하기도 하며 피 냄새를 맡은 포식자들이 그를 뒤쫓는다. 이처럼 캐릭터는 아이템과 부상 정도에 따라 무게, 출혈, 포만감 등 능력치에 영향을 받는다.

캐릭터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일하기도 한다. 분대원들은 협동해서 전투 중 발생한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각 캐릭터가 기지 내에서의 세부적인 역할을 지정해 효율성을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개발 환경에서 이 같은 독창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평생 게임 한번 해본 적 없는 회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개발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켄시’는 진부한 기적이나 마법이 아닌,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힘과 부를 얻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싸우게 되는 작품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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