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콘솔 플랫폼에서 기대를 모아온 작품들이 이달들어 하나둘씩 등장한다. 앞서 호평을 받은 작품의 후속작 및 인기 시리즈의 새로운 도전 등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팬층의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플레이스테이션(PS)4, X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 플랫폼에서 ‘니오2(인왕2)’ ‘오리와 도깨비불’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기대를 모아온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된다.

PS플랫폼에서는 당초 이달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발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으나, 내달 10일로 일정을 미뤄져 팬층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대신 배포된 체험판을 통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며 열기를 더하게 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12일 PS4 전용 ‘니오2(인왕2)’를 발매한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300만장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니오(인왕)’의 속편으로 도적이 들끓고 요괴들이 횡행하는 황폐한 전국시대를 무대로 사투를 벌이는 다크 전국 액션 RPG이다.

이 작품은 앞서 체험판이 기간 한정으로 배포돼 팬층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전작과의 차이점 및 보스의 난도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SIEK는 17일 PS4 전용 ‘MLB 더 쇼 20’을 발매한다. 이 작품은 2006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메이저 베이스볼 리그 기반의 야구 게임 시리즈다.

이번 신작은 새 플레이 방식, 커스터마이즈 기능 강화 등으로 볼륨을 더했다. 새 협력 게임 모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팀을 이루고 경기하는 과정이 구현됐으며 거대한 RPG 경험에서 나만의 야구 연대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S플랫폼에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신작도 가세한다. 세가는 19일 PS4 전용 ’13기병방위권‘을 한국을 포함 홍콩ㆍ대만ㆍ동남아시아에 발매한다.

이 작품은 아틀라스와 바닐라웨어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SF 어드벤처 게임이다. 1940년대의 세계대전 시대부터 미확인 물체로 궤멸된 미래 시대까지 아우르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13명의 소년소녀 각각의 시점에서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구현됐으며&타임머신, 기억 복사 등의 소재가 활용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거대 로봇 '기병'을 타고 세계의 파멸에 맞서는 전략 게임의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앞서 각 캐릭터별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롤로그'를 발매한데 이어 초반 3시간 분량을 담은 '체험판'을 배포하기도 했다. 해당 체험판 데이터를 본편으로 인계하는 것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게임스튜디오는 11일 X박스원 및 PC를 통해 ‘오리와 도깨비불’을 발매한다. 문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작품은 업계의 호평을 받은 액션 플랫포머 게임 ‘오리와 눈먼 숲’의 후속작이다.

이 작품은 작은 정령이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퍼즐을 풀거나 적을 물리치며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 후속작에서는 전작보다 발전된 그래픽 및 사운드 연출을 비롯해 전투 시스템 역시 강화돼 보다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또 X박스의 월정액형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를 이용 중인 유저는 별도 게임 구매 없이 이 작품을 바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대원미디어(대표 정욱, 정동훈)는 20일 닌텐도 스위치 전용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발매한다. 이 작품은 동물들이 사는 숲속에서 마을을 꾸미거나 채집 및 NPC 주민과의 소통 등을 즐길 수 있는 ‘동물의 숲’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출시되는 첫 ‘동물의 숲’ 시리즈로 팬층의 기대치가 더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이번 작품의 특징을 녹여낸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 본체 및 휴대용 케이스도 발매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생산라인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예약판매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12일부터 예약판매를 접수키로 변경하며 팬층의 이목을 끌게 됐다. 때문에 이후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스위치 플랫폼에서는 CFK(대표 구창식)가 국산 인디 게임의 도전을 이어간다. CFK는 12일 ‘길고양이 이야기’를 닌텐도 e숍을 통해 글로벌 발매한다.

이 작품은 아기 고양이의 도시 생존기를 그린 어드벤처 게임으로 레트로풍의 그래픽 및 다양한 등장인물과의 이야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가 돼 어른이 되기까지 10일 남짓한 기간 동안 마을의 각지를 돌아다니며 살아남기 위해 먹이를 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동물 친구를 사귀고 마을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먹을 것을 주기도 하고, 귀여워 해주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거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마을에서 지내는 아기고양이의 일상이 펼쳐지게 된다. 또 유저 플레이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결말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각 플랫폼 독점 라인업뿐만 아니라,&멀티 플랫폼 신작도 잇따라 등장해 콘솔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다이남코는 12일 PS4, 스위치 전용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2’를 발매한다. X박스 및 스팀 버전은 하루 뒤인 13일 출시한다. 이 작품은 만화 및 TV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기반으로 제작된 대전 액션 게임으로 각 캐릭터별 ‘개성’을 통해 초인적인 힘을 사용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에이치투인터렉티브는 20일 이드소프트웨어가 제작하고 베데스다소프트웍스가 퍼블리싱하는 FPS 게임 ‘둠 이터널’을 발매한다. 이 작품은 당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 제고를 이유로 4개월 정도 일정을 미뤘다는 점에서 순조롭게 출시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또 26일 PS4, 닌텐도 스위치, X박스원 전용 ‘원피스 해적무쌍4’를 발매한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 ‘원피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이 시리즈는 2012년 첫 발매 이후 전 세계 판매량 400만장을 돌파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