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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선언...글로벌 게임시장 위축 우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3-12

E3
'E3' 홈페이지 화면 일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선언함에 따라 글로벌 게임산업&역시 크게 위축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인기 e스포츠 대회 및 주요 게임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며 게임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이다.

WHO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며 여파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WHO의 ‘팬데믹’ 선언 직후 세계 주요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적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게임업계 역시 유저 수요를 촉진시킬 e스포츠 및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이에따른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팬데믹’ 선언과 맞물려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일렉트로닉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20(E3)’도 취소가 결정됐다. ‘E3’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E3’를 주최하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게임 업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정에 대해 면밀한 협의를 거쳐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E3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닌텐도,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EA) 등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로 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MS가 차세대 콘솔 X박스 시리즈X의 새로운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행사 취소로 아쉬움을 사게 됐다.

또 현세대 콘솔 기기의 황혼기라는 점에서 이 같은 대형 전시회의 취소 및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게임업체들의 역량이 최고조에 오른 시점에서의 역작들이 존재감을 나타내며 기대감을 더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서다.

앞서 전 세계 게임 개발자 행사 ‘GDC’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업계 행사의 연기 및 취소 사례가 잇따르게 됐다. 이로인해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기회도 축소되기도 했다는 평이다.

당초 지난달 열릴 예정인 '타이페이 게임쇼 2020'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연기됐다. 해당 게임쇼에는 넷마블이 참가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그러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E3’ 취소가 결정됨에 따라 올해 남은 게임쇼 역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는 평도 적지 않다. 중국의 ‘차이나조이’를 비롯,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게임쇼’ 등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일부 게임업체들은 이 같은 전시회 취소를 대체할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신작을 발표하는 등 유저들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열리는 롤파크 LCK 아레나 현장 전경.

전시회뿐만 아니라 e스포츠 대회도 올해 일정 진행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기회가 줄어들면서 선수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되는 관계자 및 산업의 위축까지도 우려된다는 평이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역시 국내에서의 대회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다 결국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다.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도 7월로 늦춰 개최키로 하는 등 줄줄이 일정 연기가 이뤄지거나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는 내달까지 예정된 ‘오버워치 리그’의 홈스탠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홈경기 행사만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리그의 경기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간 개최 예정인 ‘하스스톤’ 대회 ‘마스터즈 투어 로스앤젤레스’는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됐다. 게임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장의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e스포츠 업계의 대안 마련이 코로나19 여파의 공백을 일부 상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미 주요 대회들의 일정이 차질을 겪은 가운데 이번 ‘팬데믹’ 선언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분위기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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