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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제 이어 영업중단 권고까지…PC방 고사위기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3-12

정부의 PC방 이용 자제 권고에 이어 서울시가 영업중단 권고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PC방 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클럽, 콜라텍과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밀폐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영업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들 사업장에 영업중단을 권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영업중지 행정명령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의 PC방 이용 자제를 권고한 데 이어 제도권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PC방을 겨냥한 것. 특히 전날 동대문구 PC방에서 4명의 코로나19 2차 감염사례가 나온 상황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PC방 현장 방문에 나선지 불과 3일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PC방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PC방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손세정제 사용 ▲손님이 만질 수 있는 모든 물품은 퇴장 시 즉시 소독 ▲청소년은 모든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 및 관리 등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이미 발병사례가 나왔으며 향후 추가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PC방 이용률이 더욱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전국 PC방 이용률 감소는 구체적인 수치로 피해가 집계되고 있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PC방 일평균 사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4.14% 포인트(p) 떨어진 24.13%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는 전날까지 총 11일간 19.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3%p 감소한 수치다

이용객들이 자진해서 PC방을 방문하지 않는 상황에서 영업중지 처분까지 이뤄질 경우 PC방 매장 등의 피해는 눈덩이 불어나듯이 커질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코로나19 이슈가 언제 끝날지 전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PC방의 피해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업계에선 이로 인해 제도권이 단순히 이용자제 및 영업중단만을 권고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산업이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PC방은 e스포츠와 함께 특히 타격이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PC방 종사자는 2018년 기준 4만 6853명으로 조사됐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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