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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임마이스터고 개교 의미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4-16

게임 콘텐츠 분야의 첫 마이스터고등학교가 개교함에 따라 게임업계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가 개교했다고 밝혔다. 게임개발과 단일 학과로 학년당 4개 학급을 운영하며,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통해 77명을 선발했다.

게임은 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고성장ㆍ일자리 산업이자 수출 효자 산업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4억 달러(한화 약 7조원) 규모다. 콘텐츠 수출에서 67%를 차지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 현장에서는 인력의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하며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때문에 이번 게임마이스터고의 개교는 정부 차원에서의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8년 기준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8만 5492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종사자가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2017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35세 이하의 종사자수 비중이 낮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 2018년 기준 29세 이하 종사자수는 17.9%로 나타났다. 50세 이상(3.5%)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비중의 수치다.

앞서 콘텐츠미래융합포럼이 개최한 ‘문화부 게임산업 정책평가 및 정책방향 제시’ 토론회에서는 게임업계의 35세 이하의 젊은 종사자가 줄어들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향후 산업을 책임질 종사자 수가 부족하다면 자연스럽게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게임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맞춤형 인재에 대한 요구도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게임마이스터고는 이 같은 업계의 인력 충원 갈증을 해소할 방책 중 하나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화부는 이에따라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도교육청 등과 마이스터고 설립과 원활한 운영계획 수립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첫 게임 콘텐츠 마이스터고가 개교함에 따라 업계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인지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이 같은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단계별 게임 이론 교육과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교 내 유휴 공간에 게임 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을 시도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경기도에는 게임 기업이 밀집해 있어 마이스터고와 기업 간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졸업 후 100% 취업 및 기술명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고교 직업 교육 선도 모델이다. 기존 설립된 특성화고와 달리 교육과정 개발 등에 있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자율성을 제공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산업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게임 마이스터고는 당초 2017년 학교 설립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전문성 확보 및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연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게임 산업 규모나 성과 대비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다른 분야에서의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90%가 넘는 취업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게임마이스터고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기존 게임학과의 졸업생들이 게임업계가 아닌 다른 분야로의 취업률이 적지 않은 편이었으나, 이번 마이스터고를 통해 실질적인 인력 충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마이스터고는 정부의 게임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업계는 반기고 있다. 지난해 게임인재원을 개원한데 이어 올해는 마이스터고가 개교하며 정부의 게임인력 양성 투자가 확대되는 사례로도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박양우 문화부 장관은 지난해 게임인재원 첫 학기 종강을 맞아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게임업계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기를 고취시키기도 했다는 것.

때문에 이번 마이스터고 역시 정부의 인력 양성 투자를 상징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게임업계 인력난 해소를 비롯,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의 마중물 역할까지 기대해볼만하다는 평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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