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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 2’ 유저 혹평 쏟아져… 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6-22

너티독이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라오어 2)’가 유저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 출시 전 평론가들의 극찬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22일 기준 메타크리틱 점수 95점에 유저 평점은 3.9점이다. 이는 2013년 출시된 1편이 올해의 게임(GOTY) 249개 부문을 수상하며 당시 고티(GOTY) 갯수 1위 한 것과 다른 결과다. 1편 메타크리틱 점수는 95점에 유저 평점 9.1점이었다. 2014년 발매된 다운로드 콘텐츠(DLC) ‘레프트 비하인드’ 역시 메타스코어 88점, 유저 평점 8.2점을 받았다.

수많은 ‘라오어’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후속작인 만큼 2편의 혹평은 논란이 되고 있다. 비판받은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1편과 달라진 스토리다. 1편에서 주인공 엘리와 엘의 관계를 그렸다면 2편은 엘리와 새로운 인물 애비 앤더슨의 처절한 복수극을 다룬다.

문제는 엘리와 애비의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복수의 사건들이 유저들에게 와닿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1편을 재밌게 플레이한 유저들 입장에선 엘리의 심정 변화와 애비의 행동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평이다. 정해진 결과를 짜맞추기 위해 이어지는 사건들 같아 플레이 당위성이 너무 부해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엘리와 애비 각 인물을 나누어 플레이하는 방식은 이야기의 몰입을 더욱 방해했다. 게임 내 전개 방식은 주로 사건이 먼저 일어나고 이후 과정이나 원인을 보여준다. 이 장치가 유저들이 이해할만한 방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셈이다. 차라리 순서를 바꿔 시간 흐름에 따라 플레이 가능했다면 금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 방식의 문제점은 게임 내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LGBT(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부각되며 더욱 비판받았다. LGBT에 대한 내용이 게임 내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평가다.

어느 사람이든 자신의 성 정체성과는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LGBT 인권을 생각하며 구매한 사람들이 아니다. 만약 호쾌한 액션 영화인 줄 알고 영화표를 구매해 들어갔는데 천부인권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틀어진다면 ‘인권’과는 관계없이 불쾌해지는 건 당연하다.

닐 드럭만 게임 디렉터는 SNS를 통해 이 게임을 극찬하는 내용을 리트윗(추천)하는 등 다수 유저의 입장과는 상반된 행동을 하고 있다. 게임을 사랑하고 구매하는 건 유저이자 팬이다. 팬을 무시하는 ‘예술’은 자기만이 될지언정 사랑받기는 힘들다.

현재 이 게임은 1편의 인기에 힘입어 영국에서 첫 주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인기작 중 하나인 ‘동물의 숲’ 첫 주 판매량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로 알려졌다. 다만 평론가 평점에 속았다는 유저들의 반응이 많고 유저 평가가 최악을 기록한 만큼 이후 순위가어떻게 변동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신태웅 기자 tw333@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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