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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엔터 사업 진출 배경 및 전망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8-21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사업 행보를 본격화한다. 기존 게임과의 융합 사례를 만들어 갈지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신사업 육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클렙의 대표를 맡는다.

클렙은 영상, 웹툰, 온라인 음악 서비스, 인터넷 방송 등을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사옥이 있는 판교가 아닌 서울 강남구에 스튜디오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렙의 대표를 맡은 김택헌 부사장이 김택진 대표의 동생이라는 점에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엔터테엔먼트 분야의 신사업 육성에 무게를 싣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일찌감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왔다. 수년전부터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와 연계되는 문화 축제 '피버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관련 음원 '피버 뮤직'을 발매했으며 tvN 방송 '300'과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또 지난해는 영화배급업체 메리크리스마스에도 100억원을 투자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카카오페이지와 SF '승리호' 판권(IP) 확대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영화 제작 등에 협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클렙의 설립이 급작스럽다기보다는 구심점을 만들고 본격적인 엔터 분야의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클렙에 8억원을 출자해 66.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렙은 향후 엔씨소프트의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클렙은 아직 초기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또 클렙이 스튜디오 형태로 새로운 모델을 고민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한편 엔씨소프트가 엔터테인먼트 분야 사업 육성 의지가 파악됨에 따라, 게임업계와 엔터테인먼트의 융합 사례에 대한 관심도 고되고 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00억원대의 투자 이후 협업 사례를 만들어왔다. 'BTS월드'에 이어 'BTS 유니버스 스토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이종 산업의 융합 사례 중 하나로 주목을 받게 됐다.

넥슨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체에 1 8000억원대의 자금 투자를 예고한 것도 비교가 되고 있다. 또 이미 이 같은 자금 중 절반을 IP 확보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도 관심거리다.

때문에 이번 엔씨소프트의 클렙 설립은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업체들의 엔터테인먼트 영역 확대와도 연결된다는 평이다. 시장 영향력이 막강한 업체들이 모두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게임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융합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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