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로 목숨을 잃고 있는 바다생물들을 살리자는 취지의 보드게임이 제작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달빛사냥은 내달 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보드게임 ‘푸른바다를 돌려줘’에 대한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푸른바다를 돌려줘’는 해양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우고 위험에 처한 바다 친구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친환경게임이다. 아기 거북, 물개, 해마, 고래, 펭귄 등이 캐릭터로 등장하고, 바다 속 플라스틱 페트병을 가장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게임의 구성물은 게임타일(40장), 특수카드(35장), 패트병(40개), 보드게임판, 보드게임말(5개), 주사위,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키트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구성물에 플라스틱 제품이 없고 게임말과 주사위도 친환경 원목으로 제작됐다.

게임 규칙은 바다에서 [+]타일을 만나면 페트병을 얻고, [-]타일을 만나면 페트병을 잃는다. 선택한 캐릭터로 변신해 바다 속 페트병을 수거할 수 있고, 위기에 처한 바다 동물도 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오염된 바다를 살리는 다양한 활동에 동참할 수 있고 ‘백화현상’ 및 ‘플라스틱 스프’ 등 해양&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양관련 퀴즈를 풀거나 재미있는 벌칙을 수행하는 ‘액션카드’ 등이 구현돼 가이나 친구들이 함께하는 파티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지구를 지키는 창업’ 사업화 공모전에 당선된 친환경게임이다. 보드게임 기획자, 디자이너, 스토리작가, 홍보·마케터 4인이 만나 정부지원금으로 보드게임을 제작 후에 펀딩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텀블벅 펀딩페이지에서는 기본 패키지 외에도 캠핑용, 어린이 스페셜 패키지, VIP패키지 등 다양한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캠핑용 미니게임, 어린이를 위한 색칠공부, 캐릭터 인스 (인쇄소 스티커), 재활용공장 등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달빛사냥 측 관계자는 “매년 100만 마리의 해양 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작은 아이디어가 발단이 돼 플라스틱 쓰레기 페트병을 수거하는 친환경 보드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