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1월 10일차세대 콘솔 X박스 시리즈X의 소형화 및 저가형 모델인 X박스 시리즈S를 발매한다.

9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SNS 및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차세대 콘솔 X박스 시리즈S에 대한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X박스 시리즈S는 299달러(한화 약 35만 6000원)로 책정됐다. X박스 시리즈X의 가격이 공식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으나,499달러(한화 약 59만 3000원) 선이 될 것이란 추측이 우세하다.

또 앞서 시리즈X의 발매 일정이11월 발매로 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번 시리즈S와 동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출시국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X박스원의 경우 한국 시장에는북미·유럽 대비 약 10개월이나늦게 발매됐다는 점에서 이번 차세대 콘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은 편이다.

반면 일각에선 상위호환 X박스원X 모델이 동시 발매되기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차세대 콘솔의 한국 발매 일정 격차가 크게 나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M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X박스 시리즈S는 ‘차세대 퍼포먼스를 담은 가장 작은 X박스’를 지향한다. 또 시리즈X 대비 60% 작은 크기에 디스크 사용이 불가능한 다운로드 전용 콘솔로 설계됐다.

시리즈S는 커스텀 NVME SSD 512GB가 탑재됐으며 최대 1440p 환경에서의 120fps를 대응한다.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을 비,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 가변 리프레시 레이트(VRR), 울트라 로우 레이턴시 등이 지원된다.

또 4K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백 및 4K 업스케일링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외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X박스 시리즈S. X박스 트위터 화면 일부.

앞서 발표된 시리즈X 사양으로는 AMD의 최신 젠2 기반의 CPU, RDNA2 아키텍처의 장점을 극대화한 커스텀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존 X박스원X의 두 배, X박스원의 8배에 달하는 12테라플롭스 성능을 발휘하며 프로세싱 파워도 X박스원 대비 4배 강력하다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MS의 차세대 콘솔은 소형화된 저가형 모델이 동시 발매된다는 점에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론칭 이후 제공정의 효율화 등을 거쳐 저가형을 내놓거나 부한 성능을 보완하는 상위호환 모델을 통해 수요를 확대해왔다.

반면 차세대 콘솔에서는 처음부터 저가형과 고사양의 두 모델을 동시 발매함에 따라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낼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경쟁 업체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역시 관심이 고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