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카카오게임즈가 거래 첫 날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대어임을 입증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 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식 시초가는 공모가(2만 4000원)의 두 배인 4만 8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개장과 동시에 30%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장 중 계속해서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연출한 것이다. 앞서 일부에선 따상 전망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이를 자연스럽게 뛰어넘은 것이다. 일부 증권업체가 제시한 목표주가 역시 훌쩍 뛰어넘으며 괴리가 발생한 모습이다.

시장에선 이날 따상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을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날인 11일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따상이 언급되고 있는 것. 일부에선 업종은 다르지만 앞서 기업공개에 나선 SK바이오팜이 상장 첫 날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주가가 이 같은 변동을 보이게 되면 이르면 다음주 초에는 10만원대까지 갈수도 있다.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차 넘어서는 것.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온라인과 모바일에 두루 걸친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했다며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전망했다. 특히 이달 말 추석연휴로 인해 주식시장이 잠시 문을 닫는데 이를 감안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대기록으로 인해 이 회사는 시가총액으로 4 5680억원(주당 6만 2400원 기준)을 달성했다.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게임 대장주, 코스닥 전체 종목 중 5위에 이름을 올린 것.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업체들과는 시총 차이가 큰 편이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사에 대해 투자의견 등을 제시하지 않은 증권업체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향후 이 회사의 긍정적 전망과 첫 날 주가 변동을 감안해 매우 높은 수준에서 목표주가가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다수의 게임주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카카오게임즈가 이 같은 흐름을 끊었다”며 “더욱이 이날 주가변동이 고점이 아닌 추가 상승이 전망돼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