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게임광고 자율심의안 마련…모니터링 공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9-11

'게임광고 자율규제 방안 모색 세미나' 화상회의 화면 일부.

민간 기구 차원에서 게임물에 대한 광고 심의 기준을 마련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공표하며 자율규제 정착에 힘쓴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10일 ‘게임광고 자율규제 방안 모색 세미나’를 갖고 자율심의 기준 및 시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일부 게임업체들의 광고가 유사 성행위 암시를 비, 성 상품화, 과도한 선정성, 내용과 다른 허위사실 등의 사례로 문제시되며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가 발되면서 자정 작용에 대한 관심도 고됐다.

위원회는 10차례의 회의를 거쳐 게임 광고에 대한 자율심의기준을 세웠다. 선정성, 폭력성, 언어의 부적절성 등에 대한 심의 기준을 마련했으며 각각에 대한 항들로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저해하는 표현 금지 항,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한 양성평등 등을 신설했다고 위원회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게임 내 광고에 대해서도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전체화면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하는 등의 항을 포함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달 회의를 갖고 광고 등을 심의하고 기준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법적 규제를 할 수는 없지만 공표를 통한 문제제기가 점차 정당성을 갖게 되면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모니터링을 거쳐위반 사례에 대해 주의, 경고 두 단계로 구분해 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경고 단계의 광고들을언론을 통해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앞서 3개월 간의 시범 모니터링 결과도 공개됐다. 6월 740개, 7월 764개, 8월 791개 광고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PC, 모바일, 비디오 중에서 모바일이 타 플랫폼 대비 5배에서 10배 가까이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처분 건수는 101건으로 평균 4.97% 비율을 기록했다.

위반 항목으로는 선정성이 98건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양성평등이 61건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게임이 31건을 위반 사례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13건, 한국 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는 문철수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장(한신대 교수), 영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사무국장, 신원수 한국온라인광고협회 부회장, 이형민 성신여대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위원회는 게임물 등급, 이용연령이 광고 심의에 핵심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게임의 내용이나 속성을 광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편인데 광고는 게임물과는 다른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광고는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이와 완전히 다른 브랜드 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게임물의 이용 연령이 아닌 광고의 내용과 맥락을 기준으로 심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이용 시 서류 절차 등이 불편하다고 부모의 명의로 제공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편이다. 이를 통해 실제 이용자에게 부적절한 광고를 접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도 언급됐다.

최근 개인별 맞춤형 광고가 제공되는 가운데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사례 등도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측면에서도 관련 기관 및 플랫폼의협의를 통해 제한하는 방법도모색키로 했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향후 심의 사례들을 통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도 자율규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