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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엘리온’ B2P 과금모델 잘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07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온라인 게임 ‘엘리온’을 출시한다. 이용권 구매 후 플레이(B2P)라는 생소한 사업모델(BM)을 갖춘 이 작품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엘리온’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팬터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MMORPG다. 이 회사가 상장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자, 간만에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과금체계 역시 B2P라는 다소 생소한 방식을 채택했다. B2P는 처음 계정을 등록할 때 이용권을 구매해서 들어가는 것이다. 이후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캐시 아이템 판매도 이뤄지는 방식이다. 국내 시장에서 대부분의 게임들이 부분 유료화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것은 감안하면 결이 다른 모습이다.

이 회사는 해당 BM에 대해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의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최소화함으로써 선량한 유저간 거래를 지원하는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용권 구매 외에도 초대권 및 PC바 접속 등에게만 선별적으로 게임 환경을 제공함에 따라 MMORPG를 좋아하는 핵심 유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사가 북미, 유럽에서 ‘검은사막’에 B2P 모델을 적용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부연했다. 이 작품이 시도하는 BM이 시장에 안착하는 한편 성과를 내 새로운 주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국내 시장에서 주류 BM은 패키지 판매, 정액제, 부분 유료화 등의 변화를 거쳐왔다. 여기에 확률형 아이템, 시즌패스 등 다양한 방안이 활용되고 있다. 특정 게임이 선택한 BM이 큰 성공을 거두면 다른 게임들 역시 같은 방식을 채택해 온 것. 이에 따라 ‘엘리온’의 B2P가 큰 성공을 거두면 향후 일반적인 BM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에선 B2P 방식에 대해 유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회사가 밝힌 바와 같이 B2P 모델은 확실한 장점도 있지만 우려되는 부문도 있다는 것. 게임을 이용하기 위한 베이직 패키지 가격은 9900원이다. 코어 유저에게는 큰 비용이 아니지만 일반 유저에게는 이러한 비용차 진입장벽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MMORPG는 다양한 유저들간의 협동, 경쟁이 중요한 재미요소다.

또 북미, 유럽 등은 콘솔 게임 비중이 큰 지역이다. 게임을 즐기기 전 먼저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크게 낯설지 않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게임 플레이 자체는 무료인 부분 유료화가 대중적이다. 국내 유저들이 해외 시장 유저들과 같은 감성으로 B2P를 받아들일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 또한 유저에 따라 B2P를 이른바 이중과금으로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앞서 이 작품이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 등을 얻었던 만큼 이러한 우려를 모두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회사 역시 앞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두 차례 테스트하면서 유저 만도가 높았고 게임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9900원이라는 초기 비용이 큰 장벽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B2P라는 사업모델이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방법이 아니라 작품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후 첫 작품인 ‘엘리온’ 성과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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