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 유주게임즈 대표. 홈페이지 화면 일부.
중국 게임업체 유주게임즈의 창업자 린치 대표(39)가 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독살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린치 유주게임즈 대표는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약 1주일 만에 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상하이 경찰당국은 린 대표가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료 쉬 모씨를용의자로 체포해 "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쉬 모씨가 복어에 있는 독과 유사한 성분의 독극물을 구입한 뒤 100회에 걸쳐 몰래 린 대표에게 먹도록 유도한 것 같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주게임즈가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고 쉬 모씨가 "직 개편에 대한 불만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쉬 모씨는 린 대표와 대학 동창으로 2009년 창업 때부터 함께 일한 오랜 동료로 알려졌다.
린 대표는 유주게임즈의 지분 23.99%를 소유한 최대 주주이며 그가 소유한 재산은 약 10억 달러(약 1" 10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유주게임즈는 한국에서도 ‘그랑삼국’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 ‘R5’ 등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중인 업체다.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진출한 중국 업체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