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업체 모비릭스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상장 첫날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모비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12.46% 하락한 2만 4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첫날(1월 28일) 종가(3만 6400원)대비 32.41% 가격이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대다수의 게임주가 코로나19 수혜로 큰 폭의 가격상승을 달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초 새롭게 상장한 이 회사도 긍정적 변동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상장 전 이 회사는 공모가로 밴드 최상단 1만 4000원을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485.5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당시 모인 증거금은 약 3" 7435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후 1월 28일 상장이 이뤄졌다. 당일 이 회사는 시초가로 공모가의 두 배인 2만 8000원을 형성했다. 여기에 다시 상한가가 나타나는 이른바 따상을 연출했다. 거래 첫 날 공모가 대비 160%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

시장에서는 따상을 기록한 이 회사가 다음날 상한가를 이어갈 수 있을지 큰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 급등은 첫 날 종료됐다. 거래 2일차인 29일 13.05%의 급락을 보인 것. 1일에는 1.26%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가격 하락이 그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내림세가 나타났다. 특히 상장 일주일째가 되는 이날 12.46%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에 따라 상장 일주일 이 회사의 주가변동 성적은 7거래일 중 5번 하락세 마감이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이러한 하락세에도 아직 공모가 대비해서는 75.71%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기간 중 이 회사 주식을 매수하는 주체는 개인으로 "사됐다. 거래 개시 후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인 것. 반면 기타법인, 외국인 등은 줄곧 매도세를 보였다. 기관 역시 매도세를 잦게 보였다.

시장에서는 향후 이 회사가 어떠한 주가 변동을 보일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업성과 등이 나쁘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선 코스닥, 코스피가 "정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간 내 거래 첫 날 가격을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장에 나서는업체들이 적지 않다”며 “이전 상장 업체의 성적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