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미르4’의 첫 비천공성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성장 과정의 확대 및 서버 간 경계 초월, 더 나아가 새로운 직업의 추가를 통한 경쟁 구도의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내달 모바일게임 ‘미르4’에 새로운 성장 및 전쟁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문파 간 대규모 경쟁 ‘비천공성전’을 개최하며 이목을 끌었다. 첫 공성전이 마무리되면서 권력 및 평화를 누리는 시기를 맞이하게 됐고 다시 새로운 전쟁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성장과 새 전쟁의 시대를 위한 업데이트를 계획을 밝히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우선 내달 7일 4개 혈도에 대한 수련을 할 수 있는 ‘폐관수련’을 추가할 예정이다.

70레벨에 달성한 유저는 내공, 체질과 같은 수련의 형태인 폐관수련을 통해 광초·옥당·중극·용천혈을 단련시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수련 도중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폐관수련’과 더불어 초월 시스템이 도입된다. 전설 등급의 정령, 마석 그리고 정령보물을 초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달 말께 비천왕의 왕명을 수행해 목표를 달성하면 전투력을 얻을 수 있는 ‘명성’ 시스템도 선보인다. 때에 따라서는 왕명이 친서로 전달되기도 하며, ‘보감’의 한 형태로 명성이 기록될 예정이다.

평화의 시대 성장을 위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전쟁 콘텐츠도 예고됐다. 서버 간 이동을 지원하는 ‘표국통행’ 인터서버 콘텐츠에 이어 서버 경계를 허물고 다른 서버에 들어가는 ‘트랜서버’의 개념이 도입된다.

이 회사는 내달 21일 이 같은 트랜서버 콘텐츠로 ‘원정’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동료와 다른 서버의 미궁·비곡 보스, 월드 보스 우투칸으로 원정을 떠나 전리품과 명예를 얻어 다시 본서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트랜서버 개념으로 인해 다른 서버의 보스 토벌을 쟁탈하기에 앞서 자신의 서버에서 보스 토벌을 온전히 지켜내기도 해야 한다는 것. 또 보스로 시작되는 원정이 나아가 타 서버의 비곡 흑철창고와 비천성 금고가 목표가 될 수도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또 다른 트랜서버 콘텐츠로 특정 시간, 특정 서버에 출현하는 ‘초월드보스 토벌’도 추가될 예정이다. 초월드 보스가 출현한 서버는 이를 좇는 추적자들의 표적이 되며 해당 서버의 유저들은 다른 서버에서의 유저들과 경쟁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기존 육성해온 직업 이외의 플레이를 즐겨보고 싶은 유저 요구에 따라 ‘위상 전환’ 시스템을 5월 초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정 레벨 이상의 유저는 본래의 직업, ‘진상(眞像)’이 아닌 다른 직업의 ‘위상(僞像)’으로 직업을 전환해 가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앞서 예고한 새 직업에 대한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5월 첫 원거리 물리공격 직업 ‘석궁사’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서 예고한 위상 전환을 통해 석궁사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석궁사의 등장으로 인해 향후 펼쳐질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앞서 한 차례 비천공성전을 경험함에 따라 앞으로의 경쟁 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성장의 시기를 거쳐 펼쳐지는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