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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스프링] 한화생명, 농심과 풀세트 승부 끝 PO 2라운드 진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4-01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e스포츠 리그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가 지난달 31일 펼쳐졌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맞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정규 시즌 3위와 6위의 대결이었지만 두 팀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한화생명의 쵸비(정지훈)는 정규 시즌 내내 뛰어난 경기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쵸비는 올 시즌 미드 라이너로 19개의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며 사용 챔피언 수에서 1위에 올랐고 19회의 솔로 킬, 552의 DPM, +14.2의 15분경 CS 차이, +596의 15분경 골드 차이 등 대부분의 경기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5분경 CS 리드 확률은 82.5%로, 대부분의 경우에 초반 라인전에서 상대 미드 라이너를 압도하고 시작할 정도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쵸비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다.

한화생명은 1세트 경기 시작 직후 인베이드 시도에 실패하며 역으로 농심에게 2킬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생명이 라인전의 강점을 통해 골드를 역전했지만 농심은 17분경 리치(이재원)의 그라가스와 피넛(한왕호)의 헤카림이 맹활약하며 교전을 통해 4명을 잡아내고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상황을 타개한건 쵸비의 레넥톤이었다. 쵸비는 25분경 순간이동 주문을 통해 농심의 뒤에서 파고들며 더블 킬로 팀에 이득을 가져왔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한화생명은 득점을 누적하며 승리를 챙기려 했지만 농심의 원거리 딜러 덕담(서대길)의 이즈리얼이 극렬히 저항하며 50분이 넘는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덕담은 경기가 끝나기까지 8킬과 무려 6만 6700의 데미지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내셔 남작 교전에서 팀이 패배하며 1세트를 한화생명에 넘겨줬다.

2세트는 농심이 반격에 성공했다. 피넛의 헤카림이 초반 탑 라인 갱킹과 전령 앞 교전에서 활약하며팀에 3킬을 안겼다. 경기는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농심이 약간 우세한 상황으로 지속됐다. 이후 35분경 한화생명의 포지션 분배 실수가 생겼고 그 틈을 타 농심은 백도어를 감행했다. 뒤늦게 돌아온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덕담의 징크스가 화력으로 압살하며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1대 1로 맞이한 3세트에선 초반부터 쵸비의 사일러스와 요한(김요한)의 우디르가 합작해 상대 미드 라이너 베이(박준병)에게 2킬을 받아냈다. 농심 역시 덕담의 징크스와 켈린(김형규)의 알리스타가 듀오 킬을 만들며 맞불을 놨다. 농심은 피넛과 덕담의 활약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쵸비의 사일러스가 화려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불리한 교전을 역전시키면서 전세가 바뀌었다. 이후 쵸비는 8킬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만장일치로 POG에 선정됐다

농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탑 라이너 리치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게 다루는 챔피언인 아트록스로 4세트 내내 존재감을 뽐냈다. 12분경 드래곤 둥지 앞 교전을 시작으로 리치의 아트록스는 매번 한화생명의 챔피언을 학살하며 농심이 25분만에 8000골드 차이를 벌리며 승리하도록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5세트에서 정해졌다. 한화생명은 마지막 세트에서 주전 정글러 요한을 내리고 후보 정글러 아서(박미르)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아서는 갑작스러운 출전에 따른 모두의 의구심을 플레이로 날려버렸다. 아서는 헤카림으로 우선 경기 초반 리치의 아트록스를 두 번 처치하며 탑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20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도 농심 덕담의 이즈리얼과 피넛의 릴리아를 순식간에 끊어내며 교전 승리를 가져왔다.

아서의 활약에 잠잠하던 원거리 딜러 데프트(김혁규)가 카이사로 힘을 보탰고 쵸비의 오리아나가 쿼드라 킬을 올리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결국 한화생명은 그대로 득점을 누적해 경기를 끝맺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1세트와 3세트에서 POG로 선정된 쵸비는 인터뷰에서 “2라운드 때는 더 잘하는 모습으로 돌아와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는 1일 오후 5시 DRX와 T1의 경기가 펼쳐진다. 한화생명과 이 경기의 승자는 2라운드에서 기다리는 담원 기아, 젠지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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