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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호 발급 재개ㆍ크래프톤 상장 채비 본격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30

6월 게임시장에서는 정치권의 셧다운제 개선 논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저작권 소송,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구글 매출 1위 달성,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오딘' 출시등 다채로운 이슈가 떠올랐다. 이 중에서도 특히 한국 게임의 잇따른 판호 발급과크래프톤의 상장 준비 본격 돌입이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43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이 중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 사이드’ 등이 포함된 것.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한 일종의 허가권이다.

앞서 사드 갈등 이후 한국게임에 발급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획득하며 빗장을 푸는데 성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서머너즈 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호 발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다시 반년간 잠잠한 상황이 지속되며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2개 한국게임에 새로 판호가 발급된 것.

업계에서는 2개 작품에 동시 판호가 발급됐다며 중국 진출길이 확실히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판호와 관련해서 한중 양국 사이의 분위기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중국 진출길이 다시 정상화되면 국내 게임업계에 파장이 클 것으로 봤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이슈로 하반기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래프톤의 상장 준비도 업계 안팎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유가증권시장 7월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6만 230주, 1주당 공모희망가액은 45만 8000원~55만 7000원이다. 공모자금은 최대 5"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회사의 경우 이전부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며 증권가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한 크래프톤의 자사 평가 시가총액은 35"원에 이른다. 공모가 밴드에서 최하단만 기록해도 시가총액은 23"원에 이른다. 장외시장 등에선 25"원이 거론됐다.

이는 기존 국내 대형 업체들의 가격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30일 오전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18" 243억원(주당 82만 1000원), 넷마블이 11" 6037억원(주당 13만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일본에 상장해 있는 넥슨의 시가총액 22" 5666억원(주당 2479엔 기준)도 웃돈다. 상장과 동시에 국내 최대 게임업체로 등극하는 것.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지나친 거품이라는 의견과 정당한 가치 산정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25일 이 회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내용 정정을 요구 받았다.

정책 부문에서는 게임 셧다운제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지난 10일 정부는 규제챌린지 1차 과제 중 하나로 게임 셧다운제를 선정했다.

규제챌린지는 국내 과도한 규제를 해외 주요국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간이 해외 주요국에 비해 과도한 국내 규제의 개선을 제안하면 3단계 검토를 거쳐 이를 완화한다. 셧다운제는 청소년의 수면권 보호를 이유로 심야시간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다.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도 이어졌다.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현행 셧다운제를 개선하는 내용의 ‘청소년 보호 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 한 것. 또 허은아 의원(국민의힘)도 셧다운제 폐지 법안 발의를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게임 셧다운제는 대표적인 산업규제라며 개선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가 웹젠에 대해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관심을 끌었다. 소송 이유는 웹젠의 ‘R2M’에서 자사 ‘리니지M’을 모방한 듯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리니지M’ 흥행 이후 이를 벤치마킹한 게임들이 많았던 만큼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10일 출시된 넷마블의 신작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리니지’ 형제의 벽을 뚫고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29일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첫날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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