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가 '원신'에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고 콘솔과 PC·모바일 간동일 계정 교차 접속을 지원하는 등의변화에 나선다.

미호요는 오는 21일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에 새로운 지역 ’이나즈마‘를 포함한 2.0버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새 버전 예고 특별 방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따웨이거‘ 류웨이 대표가 각 분야별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및 캐릭터 등 새 버전을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나즈마’는 7개 주요 도시 중 리월, 몬드에 이어 공개된 세 번째 지역이다. 강한 바닷바람과 뇌우를 동반하는 6개의 큰 섬 군도로 구성됐다.

특히 번개 원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이 지역을 지배하는 ‘번개 신 라이덴 쇼군’과 함께 그의 이야기와 불멸에 대한 해답, 특별한 문화적 풍경, 비밀 등을 알아갈 수 있다.

개발진은 “번개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찰나를 의미하지만 이나즈마의 번개 신은 영원을 추구한다”면서 “이런 모순과 마찰을 스토리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번개 신이 영원을 추구한다는 대전제에서 세부 설정에 들어갔고 표면으로 드러나는 게임 스토리와 설정 속에 모순점을 담아냈다. 핵심 논의점이 강한 파급력을 발휘하며 유저가 플레이할 때 더 깊은 사색에 잠겼으면 하는 의도로 개발했다는 것.

이나즈마 지역과 함께 등장할 새 캐릭터도 소개됐다. 5성 ‘카미사토 아야카’, 5성 ‘요이미야’, 4성 ‘사유’ 등을 플레이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다.

카미사토 아야카는 얼음 원소와 한손검 무기를 사용하며 명문가의 ‘백로공주’라 불리는 인물이다. 평소에는 "신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 나이 또래의 고민과 바람을 갖고 있음을 알아가게 된다는 것.

요이미야는 불의 원소를 사용하는 궁수로, 폭죽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앞서 번개 신의 찰나와 영원의 관계처럼 폭죽의 아름다움은 한순간이지만 사람들의 염원이나 기대가 마음에 남는 것을 요이미야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사유는 바람 속성의 양손검을 사용하며 ‘종말번대’에 소속된 닌자라는 설정이다. 개발진은 이 외에도 이나즈마 지역에 등장하는 토마, 쿠죠 사라, 산고노미야 코코미, 고로, 야이 미코 등의 인물들의 모습과 간략한 배경 설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개발진은 이나즈마는 번개의 영향을 받은 지형을 구현하려고 했으며 특히 ‘동양의 도버’라 불리는 일본의 뵤부가우라 지형을 디자인 포인트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또 독특한 생태계에 대한 고민으로 입체적인 상하구"를 사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에서의 터널이나 동굴을 지나가는 것을 경험하며 비밀의 장소를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지형뿐만 아니라 이를 채울 식생에도 연결성을 가져가려고 했다. 번개 원소를 상징하는 보라색의 관목 등이 구현됐으며 또 한편으론 번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은 지브리 스타일의 식물 색채로 차가운 계열의 녹색들을 배합했다는 것.

음악 측면에서도 이나즈마의 매력을 나타내기 위한 과정이 소개됐다. 앞서 몬드와 리월 지역 음악이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하이 교향악단을 통해 제작됐다면 이번 이나즈마는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초청했다는 것.

또 관현악뿐만 아니라 샤쿠하치, 샤미센, 태고, 고토 등의 전통 악기를 추가적으로 사용했다. 이번 녹음 작업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전과 달리 온라인 환경 진행됐고 한달 여간 긴 시간 반복적인 노력으로 완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류웨이 대표는 2.0 버전과 함께 공개될 게임 시스템의 변화 및 이벤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우선 ‘뇌흔을 찾아서’ 이벤트를 통해 재화를 수집해 ‘무관의 용왕 북두’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미니게임 ‘기관 디펜스’도 이나즈마 지역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속세의 주전자’ 시스템에 재배 콘텐츠가 추가된다. 월드에서 식물을 채집할 때 해당 씨앗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주전자 정령 포"이에게 ‘선계 화폐’로 논밭을 구매하면 채집한 씨앗을 심고 식물을 수확할 수 있다.

2.0버전의 첫 이벤트 기원으로 카미사토 아야카가 등장한다. 두 번째 이벤트 기원으로 요이미야와 사유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1.6 버전에서의 ‘꼭두각시 검귀’가 이나즈마에서는 월드 보스로 등장한다. 또 폭도와 미사일을 소환하는 보스 ‘영구 장치 진영’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나즈마 스타일의 4성 무기도 단"를 통해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무기 이벤트 기원에는 5성 한손검 ‘안개를 가르는 회광’, 5성 활 ‘비뢰의 고동’이 추가된다.

새로운 무기 기원 메커니즘 ‘신이 정한 궤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선택한 5성 무기에 대한 확정 뽑기를 지원한다. 원하지 않은 5성 무기가 나왔을 때 ‘운명 경험치’가 쌓이게 되며 이를 모두 채웠을 때 등장하는 5성 무기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된다는 게 류웨이 대표의 설명이다.

캐릭터의 성장 및 전투의 흐름을 좌우하는 성유물도 추가된다. 원소 충전 효율을 증가시키는 ‘절연의 기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추억의 시메카자리’가 소개됐다.

이 외에도 합성대에서 5성 성유물을 3개 소모할 때마다 임의의 성유물이 포함된 ‘신성한 상자’를 획득하는 ‘성유물 반환의 신비’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2.0버전 업데이트부터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와 미호요 계정이 호환된다. 이를 통해 PS4·5, PC, 모바일의 교차 로그인이 가능해지면서 진정한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PS5에서는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기술 지원을 통해 보다 풍부하고 섬세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