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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가 방어 성공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9-08

엔씨소프트가 약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본격적인 주가방어에 나섰다. 이미 5"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상황에서 단순 가격 안정화를 넘어 회복세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1899억원치(3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취득은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지며 이날부터 12월 7일까지 이뤄진다. 이 회사는 자사주 취득 이유로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블레이드&소울2’ 론칭 이후 엔씨 주가가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작품 출시 전날(8월 25일) 83만 70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전날 61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불과 9거래일 만에 26.4% 떨어진 것이다.

이 회사가 비교적 주가 변동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낙폭은 더욱 크게 평가된다. 연초 고점(104만 8000원) 대비해서는 41.2% 가격이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를 통해 앞서 18"원 수준의 시가총액도 13"원대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씨가 3년만에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근래 이 회사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엔씨가 본격적인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1500억원 규모, 2018년 237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이번 19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 및 회복세를 보일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보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심리에 다소 영향을 미치긴 하겠으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 것.

최근 1년간 엔씨소프트 주가변동 현황

‘블소2’가 괄목할 만한 매출 개선세를 보이거나 차기작 ‘리니지W’ 모멘텀이 가동돼야 본격적인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본 것이다. 현재는 ‘블소2’의 다소 아쉬운 성적이 지속되고 있고 기존 캐시카우 작품인 ‘리니지2M’이 매출순위 5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아울러 다른 업체 대비 막대한 자금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미 5"원 가량의 시총이 증발한 상황에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 부문에서도 이번 엔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이슈가 반영된 이날 엔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3% 오른 62만 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이 더욱 줄어들며 오전 중 강보합세 수준의 주가 변동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현재 엔씨 주가 구간을 쉬어가는 구간으로 평가하거나 아쉬운 예측을 내놓고 있다. 다수의 증권업체가 목표주가를 기존가 대비 대폭 하락했으며 일부는 투자의견을 홀드로 하향했다. 대부분의 증권업체 투자의견이 매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낮은 평가로 판단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엔씨가 크래프톤에 게임 대장주 자리를 넘겨 줬으나 여전히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평가된다”며 “이러한 엔씨의 주가변동은 단순 한 업체를 넘어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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