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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인력 확보 경쟁 심화되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1-21

최근 산업 전반에서 IT 개발 인력 모시기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올 초 이미 임직원 연봉인상에 나섰던 게임업체들에게 부담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토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인력 채용 중에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IT 개발자를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러한 채용은 단순히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연봉과 근무"건 등을 대폭 개선하며 IT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수준이다.

일례로 당근마켓은 개발자의 첫 연봉으로6500만원을지급한다. 또 스톡옵션 등 보상패키지도 마련했다. 야놀자는 올해 입사자를 포함한 전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지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4.5일제 시행을 비'해 기본 연봉의 20%를 사이닝 보너스로 지급한다. IT 인재 모시기에는 기존 IT 업체, 플랫폼 업체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등 전방위적인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됐고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의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에는 IT 개발인력이 필수불가결하다. 한정돼 있는 인력과 달리 너도나도 모집에 나서며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IT 인력 확보 경쟁은 당장 게임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게임 개발을 위해 각 업체가 어떻게든 인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개발에 수 백억원의 돈과 수 백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대작 중심으로 트렌드가 형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까지 타진 중이다.

게임업계에서는 해당 여파로 이미 올해 초 임직원 연봉인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넷마블이 임직원 800만원 임금 일괄인상, 엔씨소프트가 개발직군 1300만원+α, 비개발직군 1000만원+α, 넥슨 800만원 일괄인상, 크래프톤 개발직군 2000만원, 비개발직군 1500만원 인상, 웹젠 평균 2000만원 인상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당시 높아진 대우의 IT 인력을 붙잡았는데 이들을 붙잡기 위한 평균 비용이 다시 껑충 뛰고 있는 것. 그렇다고 대우를 높이지 않을 경우 다른 경쟁 업체, 이종 산업군에 개발자를 뺏길 판이다.

IT 인력 확보 경쟁은 인건비 증가로 이어져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지난 2분기 신작 부재와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대다수의 업체가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8월 게임업체들이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봉인상 경쟁여파로 다수의 업체가 10~30% 인건비가 올랐다. 전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도 업체에 따라 34%까지 올랐다.

IT 인력 확보 경쟁은 중소업체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것으로 보인다. 자금 여유가 있는 대형업체들은 이를 감수할 수 있으나 중소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 이를 통해 인재 확보 어려움→흥행작 출시 난항→회사 사정 악화의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각 업체들 역시 한 층 높아진 영업비용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을 멀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흥행성과가 입증된 기존 게임의 답습만 할 수 있다는 것. 다만 그간 포괄임금제, 크런치 모드 등 어려운 근무환경에서 일한 IT 개발자의 위상 증가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란 평가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IT 개발 인력 양성교육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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