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게임주는 3분기 실적발표와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기대감 및 비관론,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럿 이슈가 발생하며 롤러코스터변동을 보였다. 다수의 게임주가 월 초 대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컴투스홀딩스와드래곤플라이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30일 크래프톤 주가는 50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1일, 47만 8000원) 대비 5.2% 상승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56만 7000원, 최저가는 44만 1500원(8일)이다. 이 회사는 11일 주요 작품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작품은 론칭 2주만에 436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초반 흥행세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3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3%, 16.5% 급증하는 등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가격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1일 64만 8000원에서 30일 68만 1000원의 변동을 보였다. 기간 중 최고가는 78만 6000원, 최저가는 59만 5000원이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4%, 56%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어닝쇼크로 평가되지만 4일 출시한 ‘리니지W’가 글로벌 일평균 매출 120억원의 대성공을 기록한 가운데 NFT 사업 전개 소식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 이 회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당일 한 개인 계좌에서 70만 3252주 매수, 21만 933주의 매수가 이뤄져 시세 "정 행위여부에 대한 "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넷마블은 11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일(12만 7000원) 대비 7.87% 감소한 수치다. 기간 중 최고가는 13만 5000원(11일, 16일), 최저가는 11만 7000원(30일)이다. 이 회사 역시 NFT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당초 올해 출시키로 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쿠야 아일랜드’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의 신작 출시도 내년으로 밀려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NHN의 이날 주가는 1일 대비 8.52% 오른 9만 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9만 9400원(16일), 최저가는 7만 7100원(5일)이다. 3분기 게임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나 결제 및 광고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면 전체 매출은 14.8% 늘어났다. 非 게임 사업의 안정성과 내년 블록체인 사업 전개 이슈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소업체들 역시 대부분 월 초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1일 10만 9200원에서 30일 13만 1700원의 변동을 보였다. 실적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도깨비’ ‘붉은사막’ 등 차기작 및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유지시켰다. 여기에 NFT와 메타버스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9만 8600원에 이달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일 대비 12.1%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는 실적부문에서 특히 눈부신 모습을 보였다.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209.7%, 영업이익으로 101.3% 상승을 달성한 것. 2분기 말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온전한 성과 반영 때문이다. 또한 NFT 거래소 기대감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달 게임주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1일 8만 6400원에서 30일 18만 9800원의 변동을 보인 것. 한달 간 무려 119%의 주가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주가 변동을 통해 6년 10개월 만에 자회사 컴투스와 주가 부문에서 어깨를 견주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사명을 변경하는 등 브랜드 통합과 지주회사 체계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블록체인·NFT 관련 적극적 사업 전개로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는 평가다.

드래곤플라이 역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였다. 1일 2375원에서 30일 4160원의 변동을 보인 것. 한달 사이 75% 주가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더욱이 이 같은 수치 역시 이날 "정을 거친 것이다. 25일 4615원까지 오르며 1일 대비 94%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내달 자회사 디에프체인을 통해 플레이투언(P2E) 플랫폼 인피니티 마켓 알파 버전 오픈에 나서 신사업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가 1일 18만 3500원에서 30일 19만 7000원, 컴투스가 13만 1500원에서 15만 5200원, 네오위즈가 2만 7700원에서 2만 9650원, 넵튠 2만 4500원에서 2만 6750원, 선데이토즈 2만 3800원에서 2만 4250원의 변동을 보이는 등 다수의 게임주가 월 초 대비 가격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