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 담원 기아가 내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1’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최상위 티어 대회이며, 총 상금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전세계에서 최정상급의 실력을 지닌 40개의 프로팀이 대회에 나섰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시즌 2 우승팀인 담원 기아가 유일하게 출전했다.

대회에 나선 40개 팀은 먼저 EAST와 WEST 지역으로 나뉘어 4주간 치열한 리그 경기를 펼쳤다. 리그 경기는 지역별로 펼쳐지며 주중 펼쳐지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 주말에 열리는 리그 슈퍼 위캔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3차례의 리그 슈퍼 위캔드를 통해 상위 16개 팀이 리그 파이널에 오르게 된다. 리그 파이널에서 EAST 지역 9개 팀, WEST 지역 6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담원 기아는 1주차 리그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리그 슈퍼 위캔드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2주차 리그 슈퍼 위캔드에서 102점을 따내며 20개 팀 가운데 19위를 기록하는 등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주차 리그 슈퍼 위캔드에서 치킨 2회 포함 120점을 따내며 총 222점으로 13위에 올라 간신히 리그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리그 파이널에 진출한 담원 기아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18개의 매치를 치렀으며, 16개 팀 가운데 최다 킬인 104킬과 치킨 3회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총 212점을 기록하며 리그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매치18 전까지 1위에 약 17점 뒤지며 우승이 어려워 보였으나, 막판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지켜보는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담원 기아는 EAST 지역 리그 파이널 우승을 통해 상금 36만 달러(한화 약 4억 3000만원)를 획득했다. 또한 담원 기아의 ‘썽’ 이성근은 리그 파이널 기간 중 가장 긴 누적 생존 시간을 기록해 특별상인 ‘더 서바이버’를 수상했다.

PMGC 2021 그랜드 파이널은 내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다. 담원 기아를 비'한 EAST 지역 9개 팀과 함께 WEST 지역에서 6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또한 인도 지역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시리즈(BIGS)’ 우승팀까지 총 16개 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한다. 사흘간 진행되는 대회 기간 동안 킬과 순위 점수를 바탕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PMGC 2021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한화 약 35억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