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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엔씨 이어 넥슨 2대 주주 올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3-16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한국 업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의 2대 주주에 올라선데 이어 넥슨 지분까지 추가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서의 위치를 높여 가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PIF는 최근 넥슨 일본법인(넥슨재팬) 지분 1.12%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8.14%로 확대했다.

사우디 PIF는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에 걸쳐 지분을 확보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급작스러운 별세 이후에도 지분을 매입해왔다는 것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에따라 PIF의 넥슨재팬 누적 투자 규모는 2223억 3346만엔(한화 약 2" 3313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일본 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의 8.1%의 지분을 넘어서며 3대 주주에 올라섰다.

넥슨재팬 지분은 지주회사 NXC가 28.6%, 벨기에 소재 NXMH가 18.8%를 각각 보유하며 1,2대 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NXC와 NXMH가 같은 그룹의 지분으로 47.4%를 차지한 가운데 사실상 PIF가 넥슨재팬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섰다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PIF는 앞서 넥슨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9.26%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PIF가 엔씨에 투자한 규모는 9000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최대주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11.99%와 격차가 2.73%포인트에 불과해 주목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이번 넥슨재팬까지 지분율을 확대하며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업체들의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PIF의 투자에 특별한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PIF는 앞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해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넥슨의 경우 김 창업자의 급작스런 별세로 인해 경영권의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도 나오는 중이다. 때문에PIF의 지분 매입이 이 같은 경영 구" 변동을염두에 둔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반면 PIF가 포스코건설 등의 한국 기업 지분을 보유해왔는데, 그간 경영권 분쟁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게임업체 역시 이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PIF는 5000억 달러(약 600"원) 규모의 기금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업체뿐만 아니라 SNK, 블리자드,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일렉트로닉아츠(EA) 등 게임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PIF를 이끄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평도 적지 않다.

사우디가 IT 및 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모색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PIF 역시 게임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국민 내수 문화 향유에 큰 관심을 기울여 온 가운데 게임을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삼은 것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PIF의 엔씨소프트와 넥슨에 대한 투자는 한국 게임에 대한 가치를 보고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도 비춰지는 중이다. 향후 자국의 사업 파트너십 등을 포함해 다방면의 이득을 고려한 장기적 투자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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