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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대란에 소니ㆍ닌텐도 등 콘솔업계 직격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2-05-17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품 부" 현상 때문에 콘솔기기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장세 역시 둔화하며 소니와 닌텐도 등 일본 콘솔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한 각종 부품의 품귀난에 시달리던 콘솔기기 업계가 당초 예측보다확연한 실적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발발한 콘솔 부품 부" 현상은 해를 넘어 올해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소니는 지난 11일 2021년 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3월)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의 신규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PS)5’의 해당 기간 판매량이 11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성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당초 예상치를 한참 하회하는 성적이다.

소니는 과거 2021년 한 해 동안 PS5 생산량의 목표를 1600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부품 부" 현상이 가속화되며 이를 달성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10월에는 목표량을 1500만대로 하향 "정했다. PS5 목표 판매량의 경우 회계연도 개시 전 초기 1480만대를 설정했으나,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1150만대를 판매하게 됐다. 2021년 회계연도까지 총 2260만대의 PS5를 판매하겠다는 당초 계획 역시 1930만대에 그치는 결과를 맞았다.

소니의 2021년 게임&네트워크 부문 실적은 전년 대비 고작 3.1% 증가한 2" 7400억엔에 그쳤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콘솔 수요가 폭등한 것에 비하면 다소 미미한 수치의 기록이다. 히로키 토토키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하이 봉쇄로 인해 부품 제"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이를 설명했다.

소니는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회계연도 중 PS5 목표 판매량을 1800만대라고 밝히며 “해당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겨우 1150만대를 판매한 가운데, 부품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년 대비 무려 56.5% 판매량 증가를 이뤄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또한 소니가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더라도 이는 글로벌 PS5 수요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닌텐도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후루카와 타로 닌텐도 사장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3월) 실적발표에서 “글로벌 반도체 부" 현상에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닌텐도가 선보인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부품 대란으로 인해, 초동 판매에 큰 문제를 겪었다. 이로 인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2306만대 판매에 그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줄었다. 닌텐도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1" 6953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7.5% 감소했다.

후루카와 타로 사장은 “현재 닌텐도가 직면한 과제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다음 하드웨어로 원활하게 넘어갈 시기를 찾는 것”이라면서도 이에 대해 굉장한 우려를 표시했다. 참신한 신규 하드웨어의 개발 역시 큰 문제지만, 신규 기기 발매 후 물류 이동 및 부품 대란도 당면한 문제의 하나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출시 이래 5년간 무려 1억 760만대를 판매한 최고의 콘솔 기기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의 판매량 감소를 비'해 콘솔 수명이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세대기의 발표 및 출시가 필요한 상황에, 부품 대란이 장기화될 "짐을 보이며 닌텐도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팻 갤싱어 인텔 CEO는 지난해 10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칩 부" 현상은 최소한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최근 그는 예측을 정정하며 “적어도 2024년까지는 반도체 칩 부" 현상이 계속된다”고 밝혀, 부품 대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최근 네온, 크립톤 등의 반도체 원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번진 코로나 팬더믹으로 도시 봉쇄가 이뤄지며 최근 콘솔 부품 원재료와 물류 비용 상승에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인 TSMC는 이달 초 5%에서 최대 8% 수준의 가격 인상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최대 20% 인상을 선언한 지 채 반년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또 다른 D램 반도체 공급의 큰 손인 삼성전자 역시 지난 16일 외신을 통해 최대 20%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부품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콘솔업계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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